얼마 전, 고리원전 1호기를 영구히 폐기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폐기에 따른 수십년의 기간과 기술과 절차에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구심과 함께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어느 에너지보다도 원자력 에너지가 값싸고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배웠는데, 이 세 가지에 대한 내용이 너무나 ‘허구’같았기 때문입니다.
‘값싸다’고 하는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또 ‘안전하다’는 것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그리고 우리나라 원전의 잦은 사고소식들이 있었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기에 더욱 의문이 가는 부분입니다.
‘깨끗하다’는 기준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무서운 방사능의 유출을 막기 위해 겹겹이 둘러치는 장치와 시설 때문에 깨끗해 보이는 것이라는 사실도 생각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원전문제들이 불거지고 여러 가지 자료를 접하면서 ‘절대 값싼 에너지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데도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의 재원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원전사고 방지를 위해서 유지보수하는데 드는 비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전을 폐기한 이후에 드는 비용도 계산할 수가 없습니다.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도록 영원히 꽁꽁 묶어두어야 한답니다. 수명이 다한 그 괴물을 엄청난 비용을 들여가면서 해체해가지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이 에너지 가격에 산정되었다면 절대, ‘절대’ 값싼 에너지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신 차리고 생명과 환경의 지킴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햇볕좋은 대한민국에서 ‘태양광 에너지’ 발전에 소홀한 이유를 찾고, 그것이 경제성이 큰 에너지임을 확인해내는 운동을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이미 많은 환경운동가들이 이 일에 앞서 달리고 있습니다만, 지구를 살리기 위해, 생명을 살리기 위해 창조주의 섭리를 깨달은 사람들이 나서서 삶의 변화와 회복에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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