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테너라는 찬사를 받는 정태성 씨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꼭 법과대학에 가야 한다’고, 성악을 하고 싶은 아들의 재능개발을 절대 반대하는 아버지에 반항해서 친구들과 싸움만 하고 다녔답니다.
그런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할머니가 날마다 눈물 흘리며 ‘하나님, 우리 태성이… 우리 태성이…’하며 끊임없이 기도를 드렸습니다.

할머니의 기도 덕분
태성이 고교시절 어느 날, 큰 패싸움이 약속된 날, 어디서 찬양 소리가 들려오더랍니다. 박종호 씨의 찬양집회였습니다. 거기서 큰 감동을 받고, ‘하나님이 나를 키우고 귀하게 쓰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는 이런 이끌림 받은 것이 ‘할머니의 기도 덕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런 감동의 이끌림 이후, 신학대학에 진학했고, 합창단에 들어가 주 전공보다 음악에 몰두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탈리아에 성악을 공부하러 갔지만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삼년 동안 레슨비가 없어서 공부도 못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오려고 해도 비행기 값이 없어서 돌아올 수도 없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그 절망의 때에 울부짖어 기도합니다. ‘고통의 끝자락’에서야 비로소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다고 그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울음을 넘는 절규였답니다.
‘하나님, 저 버리신 거 맞죠?’
바로 그때 천둥 같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태성아, 태성아, 너는 내가 가르친다!’
그 음성을 듣는 순간, 엎드려 통곡했습니다.
그때로부터 기적을 베푸시더랍니다. 우리가 일한다고 뛰면 하나님이 구경하시고요, 우리가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이 그때부터 일하십니다.

상상할 수 없는 기적
이태리의 유명한 성악 교수님이 아르바이트생에 불과한 그의 목소리를 알아보고, 무료로 레슨 해주고 한 달 동안 열심히 성악 훈련을 시킨 다음에 콩쿠르에 나가라고 떠밀어 내보냈습니다. 그 콩쿠르에서 1등을 했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이었습니다.
그걸 계기로 해서 여러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발탁이 되어 2006년 이태리 베르가모 극장에서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 정식 데뷔한 이후, ‘아이다’, ‘투란도트’ 등 많은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 형편상 음악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레슨을 해주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라면 어디든 그가 달려갑니다.
“남모르는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이더라도 하나님은 결코 버리지 않으시며, 늘 함께하시고 붙들어주십니다.
믿음으로 그분 사랑 안에 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고백하고 싶습니다!”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추진위원장으로 감사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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