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아름다운 ‘계절의 여왕’ 오월입니다. 잔인하기 그지없던 사월을 즈려밟고, 오월을 맞았습니다.
오월처럼 기념일이 많은 달이 없습니다. 어린이날 5월 5일(5월 첫 주일), 어버이날 5월 8일(5월 둘째 주일), 입양의 날 5월 11일, 스승의 날 5월 15일(5월 셋째 주일), 성년의 날 5월 셋째 월요일, 부부의 날 5월 21일, UN이 정한 세계 가정의 날 5월 15일….
가장 오래된 기념일이 ‘어린이날’이라고 합니다. 그냥 어린이를 기쁘게 하자는 날이 아니라,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애국심을 심어주기 위해 소파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한 색동회 관계자들이 1923년에 만든 날입니다. 그래서 일제의 무단정치가 기승을 부리던 1939년에 중단되었다가 해방 뒤인 1949년에 복구됐고, 1970년부터는 법정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지금 우리가 지키는 어린이날의 의미가 조금은 확장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이렇게, 가정과 가족의 중요성을 공감하기 때문에, 이 오월에는 가정·가족과 관련된 기념일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기본단위인 ‘가정’과 그 구성원인 ‘가족관계’의 건강성 부족으로 인해 늘 긴장할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버이는 자녀들을 위해 생존경쟁의 최일선에서 경제활동을 하며 뛰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아이들은 그것 이전에 엄마 아빠와 눈빛을 맞추고 싶습니다. 그 포근한 품을 누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시공을 함께 하는 시간이 짧음으로 사랑과 관심의 시선에 목말라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아이들에게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렵고, 불확실한 미래에 아이들이 적응력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회 제도적인 접근 이전에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며 생각을 열어가도록 돕고자, 5월의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엄마 아빠, 어디 계세요?”입니다.
잠시 멈추어 서서, 나침반을 놓고 우리가 뛰고 있는 방향을 점검해 봅시다.
여기 특집 속에, ‘그래도 부모가 답이다’라고 외치는 천종호 판사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을품는아이들’의 대표 명성진 목사님의 삶으로 사랑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모의 감정코칭, 정서의 탯줄 이야기가 우리 생각의 여정을 돕습니다. 그리고 ‘가정문화 달력’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하나씩 실천하며 건강한 가정 만들어 갑시다.

네팔의 엄청난 지진, 국내외의 여러 가지 우울한 소식이 슬프게 합니다. 나눔과 참여, 기대합니다. 알림판 소식들을 통해 아름다운동행과 ‘사려깊은 동행’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6월에는 제2기 감동서원이 강남에서, 그리고 제1기 강서 감동서원이 진행되며, 8월에는 미국 LA에서 진행됩니다.
‘오늘’을 의미 있게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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