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YMCA 나데르 아부암샤 사무총장

최근 베들레헴 YMCA 나데르 아부암샤 사무총장(사진)이 청소년과놀이문화연구소(소장 전국재)와 협약을 맺기 위해 방한했다.
이번 협약은 팔레스타인 지역 청소년들을 상담하거나 돕는 교사와 상담사, 사회복지사들의 소진된 심신을 회복시키고, 치유하기 위해 청소년과놀이문화연구소가 제공하는 ‘놀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한 것.
전국재 소장은 “베들레헴 YMCA으로부터 직원 대상 치유 워크숍을 의뢰받고 지난해 2월 진행했다. 세계의 화약고인 팔레스타인에서 깊은 상처를 입은 청소년과 주민들을 매일 만나야 하는 현지 YMCA 직원들에게 힘을 주도록 돕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기적의 연속이었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총 53명의 사회복지사와 상담가들이 모두 어린이들이 되어서 정신없이 뛰어놀았다. 참가자들은 진실로 행복해 하며, ‘가슴 속에 있던 돌덩어리가 사라져버렸다’는 말을 전해주며 눈물을 흘렸다.”
나데르 아부암샤 사무총장은 “결과가 매우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 연구소와 협약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답했다.
베들레헴 YMCA는 25년 이상 이어져 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인해 부상과 충격을 안고 사는 아이들과 난민, 수감자에게 희망을 되찾아주기 위한 재활프로그램과 지역사회활동을 하는 단체이다. 팔레스타인 출생으로 신앙명문가에서 자라난 나데르 아부암샤 사무총장은 “1989년 저항운동으로 인해 젊은이와 어린이 피해자가 많이 나왔다. 물리적 상처는 나았지만 정서적 상처는 그대로였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들의 정서적이며 영적인 상처까지 돌보고 치유하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재활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이것이 팔레스타인으로 번져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베들레헴 YMCA는 치유센터 건립을 준비 중에 있으며, 앞으로 청소년과놀이문화연구소와 다양한 방식으로 동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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