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도

우리에게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주신 주님,말씀을 통해 가정의 원리와 방법을 알려주셨음에도 저희는 세속의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말씀을 생활화 하지 못했음을 용서하소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아이들을 맡겨주신 뜻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그 아이들 존재의 가치나 사랑하는 방법도 잘 모르는 채, 내 생각과 방법이 아이들을 훌륭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성공이라고 믿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정에서 어떤 훈련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보다는 학교나 그들그룹의 상위에 속하는 것에 몰두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이냐를 가르치기보다 무엇이 되라고 부추겼습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길을 가도록 하기 보다는 내 생각으로 아이의 미래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달리도록 강요했습니다. 그것이 성공이라고 믿었기에, 그렇게 몰아갔음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우리 세대가 하지 못했던 일을 그 아이들이 이루어주기를 바라며 과외교실로 학원으로… 시간표를 짜 분주히 돌리며 그 학원비 과외비 마련하느라 생활전선에서 뛰는 것을 엄마 아빠의 가장 훌륭한 역할이라 믿으며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주님,
돌이켜보니 그 모든 것이 그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가 부끄럽습니다.
경제적인 뒷바라지가 전부가 아님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학교와 교회에 그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우리의 부족한 모습을 봅니다.
주님,
아이들을 하나님의 말씀과 훈계로 가르칠 성숙한 믿음을 저희에게 주소서.
가정 속에서 에베소서 6장의 말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말씀을 묵상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가슴을 갖게 도우소서.
이제, 잠잠한 가운데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이 시대에 저희들에게 이 아이들을 맡겨주신 주님의 뜻을 묵상하면서 우리도 건강하게 살아가고, 아이들도 하나님이 맡겨주신 존재들임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무릎 꿇고 그 뜻 따라 아이들이 자라도록 돕게 하소서.
아이들이 우리에게 우상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이제 우리 가정에 허락하신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애쓰겠습니다.
아이들의 마음과 소통하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마음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주님,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며 실천하며 ‘건강한 가정’ 세우기에 성공하게 하소서.
저작권자 © 아름다운동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