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가 희망이다➋ ‘스쿨임팩트’

가출 청소년이 17만~20만 명에 이르고, 청소년 자살률은 OECD 34개 국 중 1위를 기록하는 나라, 대한민국. 엄청난 자화상에 얼굴이 화끈거리는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치부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대다수의 현실은 어떤가. 사교육 일번가라는 강남 대치동 일대에는 학원 옆에 어김없이 PC방이 자리하고 있다. 학원생활에 지친 청소년들이 잠깐이나마 휴식과 위안을 얻으려 찾아드는 곳이다.
어느 학생이 공부를 잘 하고 싶지 않을까. 하지만 한 줄 세우기로 일관한 현재의 교육제도와 정책 가운데서는 ‘적성’을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 교육비가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가정경제 또한 흔들리고 있다. 교육으로부터 파생되는 사회문제가 실타래를 이루고 있지만 해결책은 여전히 겉돌고만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청소년들을 위해 뛰고 있는 스쿨임팩트(대표 천태혁, http://school-impact.org)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그래서 그 목표와 해결책은 분명하다.

축제를 통해 바꿔라!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팀을 이룬 스쿨임팩트는 아이들이 있는 현장, ‘학교’로 들어간다. 그리고 눈높이를 분명히 맞춘다. 축제의 형식을 취하는 것. 이름 하여 ‘스쿨임팩트 페스티벌’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축제와 맞춤전략을 통해서 스스로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또한 ‘비전과 진로 축제’는 각 분야에서 리더십과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들의 강연과 멘토링을 통해 꿈을 찾아가는 기회를 선사한다.
하루 혹은 단 몇 시간의 축제를 위해 스쿨임팩트 사역자들은 교장 및 교사들과 함께 여러 달동안 회의한다. 또한 기도하는 시간도 갖는다. 학생들의 변화는 교사의 변화에서부터 사실상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애를 써서 마련된 축제의 결과는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다. 마음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나 삶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가 달라지는 현장을 서로가 목격하는 것. 희망이 없다고 말들 하는 요즘, 그래도 분명히 청소년에게 희망이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바로 그날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 ‘터닝 포인트’였다는 고백을 후에 많이 듣게 된다고.
“스쿨임팩트의 축제가 얼마나 영향력 있는지는 또 다른 열매, 즉 스태프들을 보고도 알 수 있습니다. 스쿨임팩트의 축제로 삶의 지평을 넓혀간 청소년이 대학에 진학하게 되고 이후에 스태프로 지원하여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로 심화시켜라!
꿈과 비전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돕고 훈련하는 과정인 ‘임팩트아카데미’는 이미 교육관련 대기업들에서 아웃소싱 제의를 여러 차례 받고 성공했을 정도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다. 진로의 중요성에 비해 그에 대한 교육은 엉성한 우리 공교육에서 스쿨임팩트의 진로와 직업의 세계를 탐구하는 과정은 청소년에게 기회로 작용한다. 진로코칭, 진학코칭, 멘토링 등 3단계를 1년 동안 통과한 청소년들에게는 놀라운 변화와 성숙이 찾아온다고.
또한 스쿨임팩트는 청소년이 최종 대상이지만 ‘청소년지도자학교’와 ‘좋은부모학교’과정도 개설하고 있다. 청소년을 사랑하고 섬기며 훈련할 청소년지도자들이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며, 자녀와 인격적인 관계를 갖고 소통하며 양육의 기쁨을 누리는 부모로 훈련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회운동으로 리드하라!
또한 미래 인재는 글로벌 리더여야 하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성품이나 자격을 갖추기 위한 교육과 훈련도 빼놓지 않는다. 그 일환으로 ‘그린임팩트’는 아프리카 몽골 중앙아시아와 같이 땅이 메마른 나라의 학교 안에 과일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로서, 청소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그 나무를 키우고 도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인터뷰 / 스쿨임팩트 대표 천태혁· 진경 선교사 부부

 교회가 청소년을 위해 집중투자 해야 합니다!”

  아주 먼 옛날 하늘에서는 당신을 향한 계획 있었죠~’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CCM ‘축복송을 작사하고 작곡한 부부, 천태혁·진경 선교사는 헌신하게 된 사역으로 왜 교육을 선택했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교육은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니까요. 예배와 선교 그리고 교육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찬양사역으로 예배에 힘쓰고, 청소년 선교사역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사정을 많이 접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교육으로 이어졌어요.”

스쿨임팩트를 통해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을 지역교회로 연계해줘요. 지속적으로 양육과 훈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이들이 교회에 나가질 않는 거예요. 좋은 자극이 없으니까요.”

그러면서 부부는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교회학교 교육에 집중 투자해야 합니다. 중고등학교 때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성인이 되면 신앙생활하기 힘들어요. 청소년들에게 예수님이라는 좋은 멘토를 소개하지 않으면 결국 교회도 국가도 미래가 없는 거예요. 최고의 롤 모델 예수님을 만난 아이는 자신이 살고 싶은 인생을 살게 될 것이고 그 분야의 리더가 되어 베풀며 살게 될 테니까요.”

 
원영선 객원기자
방송작가로 EBS, 기독교TV, KBS, CGN 등 일반과 교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한 베테랑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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