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석이 빨리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을을 맞는 마음이 조금은 어색합니다.
성장촉진제를 맞은 과일들이 과일가게를 채워서 인지요.
아직은 햇과일이 제 맛을 낼 시간이 아니니까요.

가을 들녘은 순리에 맞는 때 풍요를 선물해줍니다.
지금 우리는 그 ‘순리’를 따라
우리 삶의 시간들을 보정할 필요를 느낍니다.
궤적을 참 많이도 벗어난 것 같습니다.
더 늦기 전에 회귀할 길을 잃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빨리 온 추석 덕분에
조금은 길 것 같은 이 가을
마음을 닦는 여유를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도
고루 감사가 안겨질 수 있는 계절이길 기도합니다.

- 아름다운동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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