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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성숙한 사회를 향해
[175호] 2014년 06월 01일 (일) 박에스더 기자 hipark@iwithjesus.com

대한민국은 세월호 상황에 묶여 있습니다. 거기에 멈춰 있습니다. 이보다 더한 황당함과 슬픔과 아픔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상실과 고통을 겪은 후에도, ‘외양간’을 못 고친다면 우리 사회는 희망을 이야기할 수 없겠지요.
팽목항에서도, 단원고등학교에서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도, 장례식장에서도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희생자 가족들 곁에서 많은 이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고 있습니다. 그저 함께 울고 함께 아파하는 것뿐입니다. 아직도 아름다운 사람들이 우리 곁에 있음을 확인하는, 희망을 발견하는 감동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참상 앞에서 시민들은 단숨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여기는 아귀다툼도 없습니다. 거룩한 의식을 행하는 엄숙함과 섬김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세월호 특집’을 한 번 더 만들어봅니다.
이번 특집에서는 아름다운동행이 몇 차례나 현장으로 달려가 그곳의 이야기를 들었고, 치유와 회복을 모색하는 이들과 동역의 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픔의 기간 동안 숨죽이며 조건 없는 사랑의 품으로 꾸준히 섬기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땀과 눈물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손봉호 교수님의 발언을 통해서는 어떻게 외양간을 고쳐야 하는지 방향성을 갖고 가치관을 바로 세우도록 돕고, 정동섭 교수님의 글을 통해서는 세월호 사건의 중심인물 유병언의 실체를 독자들께 알리고 싶어 특집으로 꾸렸습니다.
또한 안산지역 교회들이 앞으로 긴 호흡으로 펼쳐 가야할 섬김의 사역을 가늠해보며 아름다운동행의 숙제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단 사이비 종교집단에 대한 무지와 무감각과 종교계의 타락, 물신주의 속물근성에 빠진 줄도 모르고 흐느적거리던 데에 , 원칙과 기본을 세우되 의식의 기둥을 바로 세워야 하겠다는 거룩한 사명감이 있습니다. 또한 세월호 사건을 통해 종교의 탈을 쓴 불건전한 집단의 비뚤어진 사고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숙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성숙한 사회로 가야 하는 대한민국의 여정에 구멍난 부분을 살피고, 경제부흥의 외형 속에서 곪아터지는 증상을 어떻게 수술하고 새 살을 돋아나게 해야 하는지, 다 같이 힘을 모을 때입니다.
이 수술은 모노드라마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하는 대 장정이 아닐까 합니다.
애독자 여러분과 함께 허리를 동이고 이 대열에 서고 싶습니다.

이번호에 유난히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감동의 물결이 출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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