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부활절을 맞습니다. 부활은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우리에게는 천국 소망이 생겼습니다. 초대 교회는 날마다 이것을 전하고 가르쳤습니다. 바울도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전했습니다. 이 복음을 증거하는 사람마다 능력이 나타나고 듣는 사람마다 구원받고 천국을 체험했습니다.
부활이 있기에 기독교는 종교를 넘어 생명이 되었습니다. 부활이 있기에 우리는 교인을 넘어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요한복음 11장 25절). 제자들은 ‘부활의 증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우리 또한 부활의 희망을 갖고 부활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부활을 허구의 사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앞에 성경은 부활의 증거들을 이렇게 드러냅니다.

부활은 역사적 사실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수많은 증거가 예수님의 부활을 증명합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천 년 전에 성경이 예언했습니다.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시편 16편 10절). 하나님은 예언대로 예수님을 부활시키셨습니다. 성경은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셨다’(사도행전 5장 30절)고 증거합니다.
둘째, 빈 무덤입니다. 안식 후 첫날, 마리아가 무덤에 올라갔습니다. 예수님의 시신이 있어야 할 무덤이 비어 있었습니다. 빈 무덤을 보고 놀란 마리아에게 천사가 말합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마가복음 16장 6절).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살로메, 베드로, 요한 등 수많은 증인이 빈 무덤을 목격했습니다.
셋째, 부활의 주님을 직접 만난 증인들이 있습니다. 여러 여인들이 부활한 주님을 만났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글로바와 또 한 제자도 만났습니다. 사도들과 500여 형제들도 만났습니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친히 부활을 예고하셨습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마가복음 8장 31절). 마가복음에서만 3번이나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을 믿는 자가 복 받은 자입니다. 예수님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한복음 20장 29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복 있는 사람입니다.

부활의 희망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자 제자들에게 절망이 찾아왔습니다. 제자들은 두려워 떨며 숨어 있었습니다. 베드로와 몇몇 제자들은 다시 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 제자들의 인생이 멈추어버렸습니다. 성경은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이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더니’(요한복음 21장 3절)라고 기록합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부활의 주님이 찾아오십니다. 절망하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로 인해 새 희망으로 충만해졌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사명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부활은 다시 살리는 역사입니다. 죽었던 모든 것이 다시 삽니다. 꿈이, 가정이, 일터가 다시 삽니다. 정치가, 경제가, 사회가, 나라가 다시 삽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생명이 다시 삽니다. 예수 부활이 우리의 부활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요한복음 11장 25~26절)라고 약속하십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우리에게는 날마다 다시 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부활은 현재적 사건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신 후에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어 우리가 담대한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예수님께서 이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단의 권세를 꺾으셨습니다. 질병과 가난의 고통을 굴복시키셨습니다. 저주와 죽음의 지배를 끝내셨습니다. 이제 사망이 우리를 어찌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만나든 승리합니다.
지금 ‘7회 말 투아웃’ 상황의 인생일 수도 있고 ‘9회 말 투아웃’ 인생일 수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이길 게임임을 믿습니다. 우리에게는 부활의 주님이 함께 계십니다. 말씀으로, 성령으로 함께하십니다. 부활의 주님이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결론지으셨습니다.
부활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부활은 오늘 우리 삶에 일어나는 현재적 사건입니다. 부활의 주님이 오늘 우리의 삶에 찾아오십니다. 오셔서 우리의 모든 것을 다시 살리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활 신앙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 부활이 우리의 행복입니다.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지금까지 일관되게 성경적 효 운동을 전개해왔다. 재단법인 성산청소년효재단 이사장이자 학교법인 성산학원 이사장이고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이다. 사회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010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노인복지증진의 공로로 2011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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