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우선원아카데미, 교사와 학생 감사로 ‘하나’

학원, 감사를 시작하다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예우선원아카데미(원장 원유진)에는 감사가 넘친다. 사실 학원과 원생들과의 관계는 그렇게 부드럽게만 이루어지는 관계는 아니다. 학원은 아이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숙제를 내서라도 공부를 시키는 곳이고, 아이들은 그것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늘 ‘당김’이 있다.
원유진 원장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학원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싶어 인테리어를 실내 놀이터 같은 느낌으로 꾸몄다. 뿐만 아니라 교실 및 여유 공간에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가득 채웠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그즈음 원 원장은 자신의 휴대폰 카톡 메시지로 오는 정지환 감사나눔연구소장의 감사메시지를 아내와 같이 읽게 되었다. 메시지를 본 아내는 “이렇게 좋은 것을 왜 혼자만 품고 있냐?”며 학원에서 함께 나눠보자고 권유를 했다.
그렇게 시작한 감사운동을 통해 원 원장은 본인이 제일 많이 혜택을 보았다고 말한다.
“아내가 감사노트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로 저에게 매우 관대해졌어요. 아내는 감사노트를 통해 스스로 점검을 하는데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생각하고 내일에 대한 예상을 하며 행복해 하는게 전달돼 온거지요.”

‘예우선감사운동’
예우선원아카데미는 하루를 ‘감사’로 시작한다. 출근해 먼저 그날에 해당하는 말씀을 읽고 정지환 소장이 보내 온 감사메시지를 교사들과 함께 읽은 후 그 내용을 가지고 개인적인 생각을 나눈다.
원 원장은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게 되어 좋을 뿐 아니라 그 경험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고 참여하는 교사들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원 원장은 감사가 교사들을 바꾸었다고 강조한다.
“교사들이 예전보다 더 지혜롭게 아이들을 지도합니다. 숙제 해오지 않은 아이들에게 오히려 떡볶이도 사주고 격려하면서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인정해주지요.”
감사운동을 시작한 이후 교실 이름도 감사(Thanks)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Trying, Doing, Dreaming, Improving, Achieving, Sharing, Praising, Hymning으로 바꾸었다.
아이들의 변화도 물어보았다. 아이들이 감사노트를 작성하면서 성취감이나 만족감이 높아지고 있다보니, 부모에게 인정받고 성적도 올라 부모와 아들이 모두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나 꾸준히 감사일기를 작성하려면 계속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기 때문에 원 원장은 감사노트를 작성하는 사람에게는 학원 수강료를 할인해 주며 독려하고 있다. 아이들이 감사의 기쁨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로 하는 것.
“감사노트를 작성하면 한 사람당 5%를 할인해 줍니다. 가족 중 세 사람이 기록하면 15% 할인을 받는 거지요.”

감사의 통로
원 원장에게 향후 계획을 물었다.
“1단계로는 학원을 좀 더 여러 곳에 세우고 싶어요. 2단계로는 대학을 설립하여 사회전문인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것이 잘 진행된다면 남은 생애는 내게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싶습니다.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그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꿈입니다.”
학원을 운영하다보면 재정적으로나 여러모로 어렵고 힘든 순간들도 있지만 감사를 통해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는 원 원장은 예우선원아카데미가 그 감사를 전하고 교육하는 ‘감사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동근 객원기자

저작권자 © 아름다운동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