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에 기사가 보도된 후 전국 여러 곳에서 전화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무이자‧무담보·무보증으로 착한 대출을 해주고 있는 ‘(사)더불어사는사람들’ 기사가 3월 23일자(172호) 커버스토리에 실렸습니다. 세 모녀 자살사건으로 인해 모두가 가슴 아파하고 있던 그때, 제도권 은행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이들에게 자립하겠다는 종이 한 장의 약속만 믿고 돈을 빌려주는 ‘더불어사는사람들’ 이야기는 우리 가슴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더군다나 은행처럼 온갖 보증과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음에도, 그 상환률이 93%라고 하니 더욱 그랬지요. 기사가 나간 후 여러 곳에서 전화가 오고 있으며, 여러분을 돕게 되었다는 소식을 이창호 상임대표가 전해왔습니다. 보내온 감사 편지 하나를 소개합니다. “당장 4월에 보증금의 반을 지불해야 하는데 돈이 모자랐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봐도 힘들었고 신용상태는 파산자라 대출도 안 되고 그야말로 막막했죠. 그러던 중 교회에서 아름다운동행이란 신문을 가지고와서 생각없이 들여다보다가 지면을 통해 ‘더불어사는사람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삼십만원 정도는 대출이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안 되는 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가능하다고 하니 참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한 가닥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런 따뜻한 기관은 그야말로 한밤중의 등불과 같습니다. 원금 상환할 때 저도 보태서 저보다 더욱 더 힘들고 아픈 사람들이 저처럼 희망의 등불을 볼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또 다른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개척교회 목회자는 강대상을 30만원에 외상으로 구입했는데, 그 빚을 같지 못하고있어 대출을 문의해왔습니다. ‘더불어’측은 30만원을 대출해주는 형식으로 돕지 않았습니다. 다시 강대상을 반납할 수 있도록 도운 후, 다른 기독성구사를 통해 강대상을 기부 받아 전달하였습니다. “토요일에 강대상이 도착하여 또 다시 감사한 마음으로 축복기도 하였습니다. 아름다운동행과 ‘더불어사는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소외되고 고통당하는 이웃들이 서로 사랑함으로 여러 면으로 도움을 받고 주님 안에서 희망찬 삶을 살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그 밖에도 수많은 사연들이 있습니다. ‘더불어’를 통해 도움 받은 35세의 가장과 전화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아가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그때, 엄마와 아빠는 생활고로 동반자살을 결심했었는데 ‘더불어사는사람들’을 통해 도움을 받고 다시 살 결심을 하게 되었다는. “기자님,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사는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희 아름다운동행도 인생의 강도를 만나 고통하는 이웃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동행하고 싶습니다. 그것을 기도합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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