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교회서 부는 한반도 통일 기도회

통일을 향한 열망은 해외교회에서도 한결같이 뜨겁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먼저 통일을 경험한 독일에서는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통일 세미나와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독일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통일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움직임을 독일 베를린 비전교회 담임 김현배 목사가 정리했다. 김 목사는 예장합동측 선교기관인 GMS 파송 선교사이다.<편집자 주>

제1회 복음적 통일 세미나
독일 베를린의 ‘북한을 위한 기도 모임’이 주관한 제1회 복음적 통일 세미나가 지난 2월 22일 베를린 비전교회(김현배 목사)에서 열렸다. ‘통일 한국과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열린 이 세미나는 20여 년 전 통일을 경험한 베를린의 상징적 의미와 함께 독일의 통일을 연구함으로써 한국이 향후 통일을 어떻게 준비하고 통일 이후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전략과 계획들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이번 세미나의 강사는 다양한 사역을 통해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주)조안(JOAN)의 유현주 대표가 맡았는데, 유 대표는 통일을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기도하며,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죽음과 분단의 고통을 경험한 북한과 남한이 통일 한국이 되면 열방의 중재자, 조력자로서 사용될 것이라는 비전을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었다.
(주)조안은 2009년에 백두산 블루베리 유통 사업으로 시작하여 현재 외식사업과 디자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소원’(So One:우리의 소원은 통일+그래서 우리는 하나라는 중의적 의미)이라는 NGO를 설립하여 탈북민의 취업교육 및 사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북한과 통일을 위한 연합 금식기도회
독일의 여호수아선교회(Love Koryo)와 ‘한국을위한마음’(Herz Fur Korea), 그리고 ‘북한을위한기도네트워크’(Gebetsnetzwerk fur Nordkorea)가 공동 주최한 금식기도회가 3월 1일 독일 베를린 근교 다메(Dahme)에서 개최되었다. 1년에 두 번씩 열리는 이 기도회에는 북한과 통일을 가슴에 품은 백여 명의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성도들은 북한 지하교회의 실상을 다룬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한 부분을 보면서 북한 수용소 내의 그리스도인들과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뜨겁게 기도하는 순서를 가졌다. 특히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했다는 명목으로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존 쇼트, 김종욱 선교사를 위한 중보의 시간도 가졌다.
오후에 이어진 기도시간에는 비슷한 시기에 양국이 분단을 경험했지만 독일이 먼저 통일을 경험한 것을 숙지해, 한국교회가 기도하며 실제적으로 통일을 위해 준비하게 될 것을 기대하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의 한 여성도는 “동서독이 통일되도록 독일 땅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남북한 땅에도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길” 기도했다.

독일=김현배 목사(베를린 비전교회)

저작권자 © 아름다운동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