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감사캠페인 일환 ‘감사노트’ 기증

넬슨 만델라 대통령 이야기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으로 27년 동안 복역한 넬슨 만델라 대통령을 알지요? 그가 형기를 마치고 출옥할 때 세계인들은 그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했습니다. 어땠을까요?”
70여 명의 육군교도소(소장 조용욱 중령) 수용자들이 숨죽이는 순간이었다.
“예상과 달리 그는 건강하고 아주 밝은 모습으로 손을 흔들며 걸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가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느냐고 묻자 이유를 뭐라고 했을까요?”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었던 수용자가 손을 들며 조금은 자신 없는 듯 대답했다.
“감사했기 때문에요.”
지난 2월 19일 감사운동 캠페인을 위해 육군교도소를 방문한 아름다운동행 박에스더 상임이사는 “맞아요. 넬슨 만델라는 감옥에서 모든 일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지금은 어렵겠지만 감사를 시작하면 감옥 밑바닥에서 또 하나의 희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향해서 희망을 품고 감사하며 나아갑시다”라며 수용자들과 함께 감사를 다짐, 제창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사로 인한 긍정적 변화
육군교도소 군목 허원희 목사는 “지난 해 감사운동이 시작된 후 수용자들이 감사나눔 노트를 작성하며 불평불만 대신 배려하는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수용자들 사이의 불화도 줄어들어 규율 위반에 따른 징벌도 감소했다. 또, 교도소에 입소 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실의에 빠져 있었던 수용자들이 현재에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새롭게 거듭날 자신을 위해 교정교화, 기술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감사운동 이후의 변화를 전했다.
그래서 지난해 12월에는 육군교도소 수용자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노래한 ‘감사나눔콘서트’도 개최한 것.
기존의 받는 문화에 익숙해져 있던 수용자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육군교도소를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콘서트를 위해 한 달 동안 동아리를 구성, 연습하여 감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과 감사편지 낭독, 감사노래 부르기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서예 및 서각, 미술작품 등 감사작품 전달식도 가졌다.
허원희 군목은 “이번 아름다운동행에서 기증한 감사노트 쓰기에도 수용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하여 계속 감사의 릴레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아름다운동행 감사캠페인은 아가페선교회 대표 김기동 목사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으며, 본 법인 장규식 이사의 기부로 감사노트와 ‘감사, 행복의 샘’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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