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동시다발로 터지고 있어 우리 모두 마음이 힘듭니다.
며칠 전 이집트 성지순례 길에 한국인들이 당한 자살폭탄 테러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성지순례 여행 아닙니까. 성경 속 이야기에 나오는 바로 그 땅을 마치 예수님과 동시대에 서있는 듯한 마음으로 가는 여행, 애굽을 떠나 가나안을 향해 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머물던 광야에 서서 떨기나무를 손으로 만져보는 감격,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시내산 정상에 올라 맛보는 전율, 예수님이 기적을 일으키시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랍비들과 토론하고 가르치시던 모습을 그려보고, 사도바울이 회심한 다메섹 도상으로, 선한 사마리아인의 여인숙이었을 법한 곳에서 머물기도 하고, 베드로가 153마리의 물고기를 건져 올린 기적의 갈릴리 호수에서 배를 타고 성만찬을 나누고 등등. 그 길, 그 역사를 2천년을 거슬러가 보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순례하는 여행. 가슴 벅찬 감격이 있는 순례길 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이 지금 대부분 이슬람권이 되어있고, 그들은 지구촌 곳곳으로 그 영역을 확산해 가고 있습니다. 무장을 하고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면서 말입니다.
김선일 사건뿐 아니라 수차례 납치와 살해와 폭탄테러를 보고 경험하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있지 않음에도,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에, 위험지역이라 구분된 곳으로 대책 없이 성지순례와 비전트립(단기선교)을 강행하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벌써 오래 전부터 한국과 한국인이 이슬람의 관심권 안에 있음을 전문가들은 경고해 왔습니다. 우리가 원하지 않았지만 한국은 이미 이슬람의 확산을 위한 그들의 아시아권 전진기지가 되어있고, 그들은 목적달성을 위한 고도의 전략적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10대 기독교 박해국으로 알려진 소말리아,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몰디브, 파키스탄, 이란, 예멘과 박해소식이 수시로 들려오는 이집트,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은 이슬람의 뿌리가 깊은 나라들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이슬람의 확산이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보다 더큰 문제는 이것을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무감각’ ‘무신경’ ‘무대책’입니다.
교육계, 정치계, 재계에,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이웃으로까지 깊이 들어와 있는 이슬람, 무슬림. 그 확산의 의미가 이 가까운 미래에 무엇보다 심각한 위협적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피토하듯 경고하고 또 권면하고 있습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하시는 외침. 우리 아름다운동행 독자들은 ‘들을 귀’를 열어주세요!
무거운 폭설 속에 버티고 서 있는 겨울잠 속의 나무들에게서 작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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