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일곱돌 기념 특집호인 165호를 만들면서 저희들 모두 많이 분주했습니다. 애독자 여러분께 더 많은 의미와 감사와 감동을 전하고픈 마음의 크기 때문이지요. 지난 7년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을 향한 감사를 생각하면 늘 행복합니다.
감사이야기 두 번째 공모전에 접수된 많은 이야기들을 정리하면서, 진솔한 사람냄새를 맡게 되어 또 얼마나 행복했던지요!
쌓여있는 많은 작품들 곁에 삶의 모습과 표정들도 함께 담겨있는 듯했습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감사’라는 보물을 찾아내어 이야기를 엮어 보내주신 그 마음이 더욱 아름답고 복된 삶이었습니다. 그 내용을 첫째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그 외에도 특집으로 꾸린 내용들에 의미가 큽니다.

둘째 특집, 120여 년 전, 이 어두운 한반도에 복음을 들고 온 호주선교사들의 자취를 찾은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양(羊)을 들여온 선교사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벽안의 처녀에서부터 100명이 넘는 호주사람들이 여러 모양으로 와서 조선인을 섬긴 이야기는 ‘예수’ 아니면 해석할 수 없는 감격입니다. 이 감동의 특집을 꾸리기 위해 호주로 경남으로 현장을 뛰며 수고한 기자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선교특집을 하면서 다른 지역에서 온 선교사들의 이야기도 차근차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셋째 특집, 그동안 아름다운동행의 지면을 장식하면서 독자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사람들을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더욱 멋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건강한 모습을 소개하게 되어 기쁨이 배가됩니다.

넷째 특집도 준비했습니다만, 아직 미완성이어서 내놓지 못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고백하며 내놓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계절을 아프게 보내고 있는 필리핀 재난현장 사람들을 돕는 손길들을 바삐 모았습니다. 더 크게 힘이 모아지고 더 살뜰하게 섬기는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합니다. 살아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섬김의 향기가 진동합니다.
그 현장의 소리로 동행길목에 조현삼 목사님의 글을 싣게 됨도 감사입니다.
12월 3일, 아름다운동행 7주년 감사잔치가 송년회처럼 열립니다.
오셔서 기쁨과 감사의 자리가 더 풍성해지도록 해주세요. 멀리서, 가까이서 마음을 실어주시길 바랍니다.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이 걸려있는 동안, 한 해동안 마음만 먹고 하지 못했던 일 한가지씩 하는 계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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