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은 사람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들 하지만, 저희는 이런 분들을 매일 만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듣습니다. 복음이 그 심장에 제대로 들어가 앉기만 하면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듯 영향을 주어서, 생각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고 삶이 바뀌어서, 아주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 말입니다.


며칠 전, 태풍 관측 사상 최고라는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할퀴고 간 필리핀에는 부서진 건물과 파괴된 자연과 함께 시신이 그대로 널려 있어, 그 옆으로 지나는 사람들 모두가 코를 틀어막고 있습니다. 부패하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는 증거지요. 여러 나라에서 구조대를 급파하겠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곳에 어느 구조대보다 빨리 들어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참 괜찮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곳에 도울 사람들이 있기만 하면 아무 조건없이 가장 먼저 달려갑니다. 언제나 달려갈 채비가 되어있는, 사랑의 심장이 뛰는 사람들입니다.
일본 강진 때도(2011), 칠레 지진 때도, 아이티 지진 때도(2010), 중국 쓰촨성 지진 때도(2008),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 때도(2007), 스리랑카 이디오피아 파키스탄 태국 미얀마 인도 부탄 니제르 미국 인도네시아 이라크 할 것 없이 어디든 즉각 달려갔습니다. 심지어는 북한 용천 폭발사고 때(2004)까지도.


2003년 우리나라 동남부를 강타했던 태풍 매미가 가장 큰 태풍이라 알고 있는 우리가 그것의 3배나 되는 규모라는 하이옌의 피해를 어찌 그려볼 수 있겠습니까. 교통 통신 전기가 두절되고 사망 실종자만 해도 최소 1만명이 넘을 것이라 하고, 경제적 피해액수는 15조원에 이르러서 아키노 대통령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답니다. 이제 그곳으로 달려간 ‘괜찮은 사람들’의 활동소식을 기대해 보십시오. 그냥 기대하지 말고, 기회가 닿을 때 주머니 열어 힘을 보탭시다.

아름다운동행에는 늘 ‘참 괜찮은 사람들’ 이야기로 가득하지만, 이번호에 특별히 소개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아름다운마을공동체’ 이야기입니다. 이분들의 생각ㆍ행동ㆍ삶의 자리를 보여드리는 것이 저희에게는 ‘감사’입니다.
의료선교의 비전을 품고 스와질란드에 가서 28년 동안 그 꿈을 풀어가고 있는 김종양 박상원 선교사 부부의 진솔한 이야기도 여러분의 마음을 적셔줄 것이라 믿습니다. 이것 역시 우리의 ‘감사의 조건’입니다.
‘블랙가스펠’이 드디어 극장에 걸렸습니다. 즉각 행동(관람)해주시지 않으면 금세 사라지는 것이 극장가 풍토랍니다. 저희는 열심히 홍보했습니다. 빨리 달려가 감상해주세요. 행동하는 자세가 ‘힘’입니다.
164호 지면 가득한 착한 이야기들을 즐겨주시고, 느껴주시고, 동참해주셔요.

12월 3일, 아름다운동행이 일곱돌 잔치를 하는 날입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격려를 받고 싶습니다. 정성껏 마련하는 자리에 오셔서 감사와 기쁨을 함께 나누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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