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그의 감사의 깊이에 달려있다”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행복은 감사의 깊이에 비례한다는 말입니다.

감사를 생활화하여 행복 바이러스를 아픈 환자들에게, 그리고 이웃에게 전달하는 한 사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녀는 강북 삼성병원 신장내과 김향 교수입니다.

병원을 대표하는 천사표 의사인 그녀는 환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강북삼성병원에서 뽑은 ‘Best CS man’상을 받았고, 직원들이 뽑은 ‘Best Dr.’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이토록 환자들에게 친절할 수 있는 이유는 늘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환자를 위해 매일 새벽기도를 거르지 않으며, 하루를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끝내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또한 방문하는 환자들의 이름과 상황을 기억하고 기도해주며 환자들의 지친 마음까지도 보살핍니다.

그녀는 28년 전 레지던트 때 종아리 화상으로 피부이식을 받게 되면서 하나님을 만나 뜨거운 신앙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 후 1년 동안 미국 연수기간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게 되었답니다. IMF으로 치솟은 환율 때문에 유학생활이 녹록치 않았지만 새벽예배로 하루를 시작하며 기쁨과 감사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렇게 새벽예배를 드리며 많은 은혜를 체험한 그녀는 응답받은 기도를 적은 감사노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999년부터 15년간 적어온 감사노트에는 해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그렇게 감사제목을 적다보니,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예배를 준비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15년 동안 감사노트를 쓰면서 받은 복을 세어보았더니 삼만 칠천 개가 넘었습니다. 사소한 것부터 감사하는 것이 ‘감사의 시작’입니다. 나의 힘이 아니라 성령을 힘입어 사람들의 영혼에 평안을 주는 복음의 증인된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매일 감사 노트를 작성해 가며, 자신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환자들에게도 행복 바이러스를 선사하는 것입니다. 환자들을 향한 사랑과 그녀의 진실한 마음이 전달되어 그녀로 인해 환자들은 몸과 마음의 상처를 회복합니다.

‘감사’의 반대말이 ‘당연함’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별다른 노력 없이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는 경우는 별로 없고 당연함으로 받아들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당연함이 아닌 감사로 하루를 시작하며, 감사의 깊이에 비례하는 행복지수를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감사의 시작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행복 에너지가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본부 위원장으로 감사운동의 선도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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