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왕이었던 헨리 포드는 믿음이 독실한 사람이었습니다.

한번은 그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있는 한 고아원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고아원생들을 위한 강당을 짓기 위해 2,000파운드를 기증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신문에 뜻밖에도 이러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헨리 포드 회장이 고아원을 위해서 20,000파운드를 기증하기로 약속하다.” 2,000파운드가 20,000파운드로 잘못 게재된 것입니다. 고아원 측에서 그 기사를 보고 포드 회장을 찾아와 정중하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신문사에 정정 기사를 내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헨리 포드는 웃음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할 수 없지요. 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18,000파운드를 더 내겠습니다. 그 대신 고아원의 강당이 완공이 되고 나면 그 입구에 이런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헨리 포드의 뜻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드려진 헌금으로 지어진 강당’.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는 것은 우리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는 절대적으로 이 말씀에 순종할 뿐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것처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감사함도 마땅히 넘쳐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낭비가 아닙니다. 결코 손해 보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는 언제나 축복의 전주곡이 되는 것입니다. 감사는 더 큰 감사를 낳게 마련입니다.

김광일 목사(벧엘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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