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년 지음/ 포이에마 펴냄

고통이란 아픔 속에 피어난 ‘반짝이는 기쁨’

8년째 병상에 누워 있는 아내를 대신해 자녀 양육과 살림살이, 목회를 병행하는 ‘난 당신이 좋아’의 저자 김병년 목사의 별명은 ‘엄빠’이다.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모두 한다고 해서 자녀들이 지어준 별명.

나이 서른 하나에 결혼해 알콩달콩 살던 중 셋째를 낳고 사흘 만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지금까지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아내를 돌보며 아들 하나와 두 딸을 키웠다. 또한 공릉동에 있는 다드림교회도 섬기고 있다. 그렇게 일인다역을 하고 있지만 그의 삶은 행복과 감사가 면면히 흐르고 있다.

‘아빠 우린 왜 이렇게 행복하지?’(김병년 지음, 포이에마)는 김 목사가 2011년부터 시작한 페이스북을 통해 일상, 이웃, 신앙의 이야기를 나눈 것을 모아 엮은 책이다.

어린 자녀를 먼저 떠나보낸 부모, 장애 가족을 둔 사람들 등 각양각색의 사연을 갖고 있는 1만 명이 넘는 그의 페친들이 고통 속에서도 충분히 누릴 기쁨이 있음을 가르쳐주는 그의 글들을 통해 위로를 얻고 있다고.

사춘기에 접어든 큰딸, 큰아들과 치르는 사소한 전쟁들과 엄마 품에 안겨보지도 못하고 자란 막내딸에 대한 애틋함, 교회 성도들과 이웃과 지내며 얻은 작은 성찰들이 가족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아홉 살 막내딸 윤지가 저자에게 “아빠, 우리는 가난한데 왜 이렇게 행복한 걸까?”라고 묻는 것으로 시작된 이 이야기에서 저자는 가난이, 육체의 질병이, 고통이 행복의 본질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말한다. 남들과 비교하느라 이미 주어진 기쁨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한다.

“돈이 없으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질병에 걸린 삶을 불행하다고 여기고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에 현재를 누리지 못한다. 그러나 돈이 없어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현재를 누릴 줄 안다. 돈으로 소유욕을 채우는 탐욕스러운 인간의 행복과 소유욕으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의 행복은 현재가 삶의 선물인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한다. 그러므로 돈이 없어도 누구나 행복할 수 있다.”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무명의 그리스도인 지음/좋은씨앗)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기도’에서 시작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는 출발점은 다름 아닌 ‘기도’이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실제로 존재한다. 기도의 능력을 믿는다고 입으로는 고백하지만 진정으로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기도하는 삶, 기도가 끊이지 않는 일상,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감하는 모습이 각자의 삶에 자리 잡도록 30일 동안 읽어 나가며 직접 기도하게 하는 기도 안내서이다.

 

씁쓸한 애피타이저 달콤한 디저트(문상현 지음/베가북스)

‘씁쓸한 애피타이저 달콤한 디저트’라는 표현에서 사자성어, ‘고진감래’를 떠올리게 된다. 어렵고 힘겨운 일을 모두 감내한 뒤에는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는 것. 저자는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던데?”하며 의문을 갖는 이들에게 쓰고 고된 시간도 모두 ‘복’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쓰고 고된 시간을 통해 자신의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단련하시고, 정금같이 만드시며, 그 어려운 시간 뒤에 반드시 ‘달콤한 디저트’를 주신다는 사실을, 그러므로 청년의 때에 ‘씁쓸한 애피타이저’들을 주의 자녀로서 어떻게 감당하며 승리할 것인가를 제시한다.

 

주일학교의 모든 것(헨리에타 미어즈 지음/생명의말씀사)

최근 기독교 인구가 점점 감소하면서 주일학교 어린이들도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많은 교회가 재정 부족, 교사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주일학교 살리기에 힘을 쏟지 못하고 있다. 할리우드 제일장로교회 기독교 교육 담당자였던 헨리에타 미어즈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주일학교 사역에 헌신하여 3년 만에 주일학교를 450명에서 4000명으로 부흥시켰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주일학교 되는 법을 연령별 특성과 필요에 따라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믿음은 행동이 증명한다(쉐인 클레어본 지음/아바서원)

천국의 희망을 전하는 것으로 교회의 사명을 다한 것처럼 착각하는 교회들에게, 세상의 가치관을 복음 속에 버무려 넣어 세상 사람들에게 거북스럽지 않은 교회가 되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교회에게 저자는 예수님을 만나 따르기로 결단했다면, 호불호에 따라 말씀을 선별해서 실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삶 속에 말씀이 그대로 구현되어야 하며, 말씀을 깨달았다면 그대로 실천해야 하는 단순한 원리에 순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무소유 공동체 ‘심플웨이’를 설립해서 노숙자들과 도심의 가난한 자들에게 음식과 의복을 제공하고, 보육과 의료혜택을 베풀며 신앙과 재활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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