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는 국내 자살율과 관련해 한국교회가 자살자 유가족들을 어떻게 위로하고 이 문제에 대한 신학적 관점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예배와 세미나가 열렸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공동대표 유영권 외 2명)는 5월 23일 서호교회(노용찬 목사)에서 ‘제3회 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위로예배’를 갖고 급증하는 자살율과 관련해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모색했다.
라이프호프의 공동대표 박상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자신의 부친이 자살했던 과거를 고백하면서 “사울 왕이 자살로서 죽었을 때 다윗이 슬퍼하고 울어주었던 것처럼, 우리도 자살자 유가족들과 함께 울어 주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예배에 앞서 ‘자살한 사람도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신원하 교수(고신대신학대학원)는 “성경은 자살과 구원을 관련지어 언급하지 않는다”며 “구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중죄를 짓고 회개하지 못하더라도 택함 받음은 변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라이프호프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서호교회에서 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모임을 계속할 예정이며, 가을에는 문화행사를 통해 유가족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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