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9살, 뇌종양 소녀의 꿈
한국 메이크어위시재단의 도움으로 외교관의 꿈을 이룬 한 뇌종양 소녀의 이야기가 최근 화제입니다. 2011년 11월 뇌종양 판정을 받은 윤다은(9) 양은 네 차례에 걸친 항암치료와 30여 차례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누구보다도 밝고 명랑한 소녀입니다.
지난 겨울 책을 읽다가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 다은이를 위해 메이크어위시재단에서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러한 다은이 이야기를 듣고 외국인 20여 명을 포함 5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노란 저고리에 연둣빛 치마를 곱게 차려입은 다은이는 야무진 목소리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김치 담그는 법을 소개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들은 “한 아이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든 행사에 감동했다”고 말했습니다. 감동은 인종과 문화를 뛰어넘습니다.

02 / ‘1퍼센트’의 힘
지난 4월 26일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는 섬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의료봉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 등 33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애초 600명의 주민을 진료할 생각이었지만, 700명이 넘는 주민이 몰려들어 밤늦게까지 진료활동을 펼쳤습니다.
병원이 없는 섬 지역을 돌며 무료 진료활동을 펼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들의 봉사활동이 관심을 끄는 것은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일터(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월급의 1퍼센트씩을 염출하는 ‘1퍼센트 나눔기금’을 통해 9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퍼센트’의 작은 힘이 모여 세상을 따뜻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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