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피터슨 목회 멘토링 시리즈> 유진 피터슨 지음 / 포이에마

한국교회가 비판받을 때 그 비판은 때로는 성실히, 묵묵히 목회하는 목회자들에게까지 ‘비난의 화살’로 날아가 꽂히기도 한다. 그래서 그 비난 때문에 목회자들은 아프고, 또한 혼란스럽기까지 한다.
‘목회자들의 목회자’ 유진 피터슨이 내놓은 목회자를 위한 3부작, ‘유진 피터슨 목회 멘토링 시리즈’에는 이러한 고민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목회에 여념이 없지만 정작 목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권면과 위로, 경고와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과거 ‘성공주의 목회 신화를 포기하라’, ‘묵상하는 목회자’, ‘다시 일어서는 목회’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것을 새롭게 번역하여 내놓았다.

<1권 목회자의 소명>
목사안수를 받고 나서 4년 뒤, 자신이 목사로서 하는 일과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삶 사이에 커다란 간극이 있음을 발견한 저자는 치열한 고민 끝에 마침내 발견한 ‘소명에 적합한 영성’을 소개한다.
* 한 줄 긋기
“그러나 사실 우리 회중은 우상을 쇼핑하고 있다. 그들은 쇼핑몰에 갈 때와 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만족시켜주거나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채워줄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교회에 온다. 장 칼뱅은 인간의 마음을, 우상을 만들어내는 무한히 효율적인 공장으로 보았다. 회중은 흔히 목사를 공장의 품질 관리 기사로 본다. 그러나 우리가 그 지위를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소명에서 이탈한다.”

<2권 목회자의 영성>
‘직업’으로서의 목회가 아니라 소명에 의한 목회가 어떻게 가능한가를 이야기한다. 그것은 분주함과 산만함과 피상성이 특징이 되어버린 이 시대에 성공주의의 집요한 집착을 뿌리치고 목회의 본질에 충실하게 사는 길이다.
* 한 줄 긋기
“건강한 명사에는 형용사가 필요 없다. 형용사는 건강한 명사를 어수선하게 만든다. 그러나 명사가 문화 때문에 손상되었거나 병에 걸렸다면, 형용사가 필요하다. ‘목사’도 그런 명사 중 하나였다. 힘이 넘치고 강건한 단어였다. 그 단어의 느낌을 나는 늘 좋아했다. 어려서부터 그 단어는 하나님에 대해서 열정적이고 사람들에 대해서는 정이 많은 사람을 연상시켰다. 비록 내가 아는 목사들은 그러한 특징을 구현하지 않았지만, 그 단어 자체는, 반대의 예시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지켰다. 요즘에도 사람들이 내게 어떻게 불리고 싶으냐고 물으면 나는 늘 ‘목사’라고 대답한다.”

<3권 목회의 기초>
우리 시대에 필요한 참된 목회자는 누구인가. 각 절기 때마다 이스라엘을 하나로 거듭나게 했던 다섯 성경(아가, 룻기, 예레미야애가, 전도서, 에스더)을 통해, 기도와 이야기, 고통분담과 거절, 공동체 건설의 목회사역이라는 다섯 개의 카테고리를 통해 목회현장에 창조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신학적 통찰력을 안겨준다.
* 한 줄 긋기
“목회자는 ‘바쁘지’ 말아야 한다. 바쁘다는 것은 영혼의 질병이다. 그것은 소명을 성실히 수행하게 해주는 버팀목과 은총의 우선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한 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 서둘러 넘어가려는 태도다. 친밀함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목회 사역을 가능하게 해주는 대화와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조용한 여가를 넉넉히 누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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