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소년들의 보금자리 살리기” 캠페인

정말, 절망은 없는 모양입니다. 기분 좋은 소식이 이어집니다. 사실 캠페인을 시작할 때는 그리 희망적이지 않았습니다. 3만원 성금을 보내줄 7,000명을 찾는다고 한 목표치까지 가기에 길이 멀지만, 지금까지 전달되어온 따뜻한 감동은 희망을 품기에 충분합니다.
각박하고 냉정한 세상이라는 데, 가출청소년들의 보금자리 ‘아침’을 살리자는 캠페인에는 따뜻한 가슴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가출청소년, 우리가 보듬어 살려냅시다!”라는 뉴스가 보도된 이후, 캠페인 주체인 아름다운동행과 위드 프랜즈에는 힘을 보태고 싶어하는 이들의 감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8년동안 가출청소년을 품고 안간힘을 써온 송정근 목사님의 삶의 감동이 독자들의 가슴을 울렸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이번 성금 모금이 가출청소년들의 쉼터가 집세를 마련치 못해 쫓겨날 위기에서 시작되었다니 가슴이 아프고, 내 아이를 돌보는 심정으로 ‘3만원’ 모금에 참여한다는 전화가 줄을 잇습니다. 작은 정성들이 모여 임대보증금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들을 전해왔습니다.
쉼터 전세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언제 3만원씩 모아서, 얼마나 많은 참여자들이 모아져야 보증금을 마련하겠느냐며 안타까움으로 큰 금액을 보내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조선족 맹인 안마사,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들이었습니다.
용인에 사는 권사님 한분은 노부부가 사는 집에 쉼터 아이들을 위해 방을 제공할 뜻을 밝히기도 하셨고, 또 성금도 기탁해주셨습니다. 서울의 한 성도는 개인 성금을 보내면서 자기 직장의 사회공헌팀에 연결해 주거나 다른 기부단체에 제안해 주는 등 관심과 사랑을 표해주었습니다.
교회 차원의 참여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데, 전세 보증금 이후에 운영비를 걱정하며 월정 헌금으로 돕겠다는 뜻을 전해오기도 했습니다. 보내주신 사연들 중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 김포에 사는 한 성도는 “나는 집 나간 며느리 대신에 손자를 키웠는데, 방황하던 16살짜리 손자가 지금 소년원에 가 있다. 내 손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겠다”며 울먹거렸습니다.

▷ 이름 밝히지 않은 은퇴 여전도사님 : “그냥 3만원 내기에는 마음이 부족하여 고난주간 내내 가출청소년들을 마음에 품고 한끼 금식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 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금식헌금 3만원을 보냅니다.”

▷ 성남에 사는 한 성도는 1급 시각장애자로 안마 일을 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격려 메시지와 함께 성금을 전해왔습니다.

▷ “제가 잔고가 부족해서, 오늘은 2만원만 송금했습니다. 나머지 1만원도 잊지않고 이달 안에 꼭 송금하겠습니다”는 문자를 보내주신 분도 계십니다.

▷ “저는 조선족 맹인 안마사입니다. 후원계좌 번호를 읽을 수가 없으니 핸드폰에 문자로 남겨주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후원금을 보내겠습니다.”

▷ 삼척에 사는 익명의 독지가는 “내가 결코 부자가 아닌데 너무 감동적이고 안타까워서 큰 결단을 했다”고 하면서 7백만 원을 보내왔습니다.

▷ “지금 눈 수술을 한 상태라 은행에 갈 수가 없어 안타깝네요. 외출이 허락되는 4월 4일 이후 즉시 7천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할 것이다.” (이재인 권사)
** 많은 분들의 문의와 관심의 전화에 이어 지금까지 도착된 성금은 오른 쪽 캠페인 지면에 상세하게 명기해 놓았습니다.

가출 청소년뮤지컬극단 ‘긍정의 힘’ 첫 번째 뮤지컬 공연, 성황리 열려

지난 3월 30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내 소극장 별무리는 시작 전부터 120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출연진 대부분이 가출청소년으로 이루어진 청소년 뮤지컬극단 ‘긍정의 힘’(단장 정창옥)의 첫 번째 공연을 보기 위해, 안산은 물론 서울 인천 수원 등 각지에서 찾아온 것.
출연 배우 모두가 처음 무대에 서보는 것일 뿐 아니라 짧은 연습시간으로 인해, 학예발표회 수준이 될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110분 동안이나 계속된 공연은 시종일관 긴장이 넘치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으며, 간간이 터져 나오는 웃음마저도 관객의 공감을 사는 특별한 무대였다.
뮤지컬 ‘레몬트리 이야기’는 비행청소년들이 다니는 대안학교를 소재로 하여 출연진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대사 하나 하나에 진정성과 간절함이 배여 있었는데, “비행청소년들은 사회악일 뿐이야”라며 당장 학교를 폐쇄해버리라는 이사장에 맞서 “나는 어려서부터 고아로 태어나 사랑받아 본 적이 없는데, 이제 겨우 정 붙이고 살아가는 이곳을 없애면 어찌하느냐?”는 대사는 바로 자신들이 처한 현실을 호소하는 것이었다.
서울 목동에서 공연을 관람하러 온 조경희(55) 씨는 “아이들이 자신의 얘기를 하면서 울컥해서 대사를 잇지 못할 때 저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뮤지컬에서처럼 현실에서도 아이들이 꿈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배우도 아닌 아이들이 어쩜 저렇게 잘 할 수가 있느냐?”고 놀라워했고, 출연진도 이번 공연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인 위드 프랜즈는 올 상반기 중 서울 공연을 검토키로 했다.

* 3월 31일까지 답지된 성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강윤희 50,000 강은숙 30,000 고정옥 100,000 권정현 30,000 권정현 30,000 김기옥 100,000 김명래 10,000 김명옥 30,000 김명화 100,000 김문준 30,000 김미란 30,000 김복미 100,000 김선미 30,000 김선민 300,000 김성자 30,000 김소언 30,000 김송엽 50,000 김순옥 100,000 김순이 50,000 김승룡 30,000 김시정 30,000 김옥란 30,000 김웅환 30,000 김인선 30,000 김점숙 1,000,000 김정숙 30,000 김종미 30,000 김현숙 100,000 꿈꾸는교회 30,000 나옥례 30,000 류성자 500,000 류지영 30,000 리해청 30,000 목동제일교회 100,000 박성수 200,000 박은희 30,000 박종현 100,000 박지혜 70,000 박춘선 10,000 박현숙 30,000 방영호 300,000 백영기 30,000 변정순 30,000 변희예 30,000 서성미 30,000 설순영 100,000 안미순 50,000 안성혜 30,000 안중현 60,000 양광석 30,000 여주우리교회 30,000 유주현 500,000 유호정 500,000 이경남 200,000 이성종 60,000 이송희 30,000 이영선 300,000 이영윤 100,000 이용경 60,000 이지은 30,000 이현숙 30,000(농협) 이현숙 30,000(국민은) 이현자 30,000 이효준 30,000 전복자 30,000 정석화 150,000 정양숙 50,000 조군자 50,000 조동일 30,000 조진숙 100,000 조태평 100,000 주님사랑 50,000 진성교회 30,000 채정란 30,000 최덕임 30,000 최민숙 30,000 최승순 100,000 포커스교회 30,000 한은순 30,000 홍순례 120,000 황순덕 500,000 황영희 30,000 익명① 100,000 익명② 7,000,000 익명③ 30,000 합계 14,940,000원 <3.31까지 접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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