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대감과 설레는 마음으로 나름대로 새로운 결심을 한다.
사람에게는 결심이 참 중요하다. 결심이 행동을 만들고, 행동이 환경을 만든다. 보이지 않지만 속으로 하는 결심이 행동을 하게 하고,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반복이 되면 인격이 되고, 그 인격이 삶을 만든다.
새벽기도 나가는 교회건물 정면에는 2013년도 표어 ‘감사함을 넘치게 하는 해’라는 대형 현수막이 붙어 있다. 비단 교회뿐만 아니라 온 나라가 감사로 넘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멍석을 깔아놓고 신명나게 춤추며 즐거워 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한국사람은 신명만 나면 무엇이라도 해내는 사람들이 아니던가? 환경과 조건이 부족해도 온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남부러울 것이 없는 환경과 조건 속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행복지수가 낮은 사람이 많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람이 물질만 풍요하면 만족하고 살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란 뜻일 것이다.
‘행복한 대한민국’은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요, 우리 모두의 꿈이다. 그러나 설혹 완벽한 환경이 조성돼도 감사를 잃으면 그때부터 불평과 불만으로 고통과 절망의 실낙원이 찾아온다.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는 완벽한 환경과 조건이 갖춰진 에덴이란 낙원이었다. 그 곳에서 행복하게 살던 그들에게 그 행복을 질시하는 검은 세력인 뱀이 찾아와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불평을 유도하여 불평의 씨를 퍼뜨렸다. 결국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은혜를 망각하여 낙원은 실낙원이 되고 절망과 번민의 삶을 살게 되지 않았던가?
대통령 선거 때가 되면 대한민국은 완전히 당장 낙원이 되는 듯한 환상을 주지만, 정권이 들어서면 그때부터 불평과 원망으로 그리던 환상이 빛을 잃고 실망으로 전락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정치와 경제 사회의 변화를 외치는 목소리는 높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사람의 마음속에 부정적인 생각과 정서를 드리우는 검은 그림자의 정체를 바로 알고, 어떤 어려운 상황이라도 감사로 수용하고 받아들이자.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와 정서로 채널을 돌리듯 만들어 내는 감사의 능력을 기르는 지혜와 실천력의 향상이 행복을 만들어 내는 최고의 가치인 것을 깨달아 감사가 넘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바랄 것이 없겠다.
‘재물을 잃으면 적게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요, 감사를 잃으면 모두 잃은 것’이라고 한다.
감사 나눔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는 ‘감사가족’ 모두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감사의 불씨를 지핀다면 혹한 같은 우리의 삶에도 훈기가 돌지 않을까.
2013년 한해, 감사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변혁을 기대해 본다.

감사마을연구소 소장 이기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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