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부터 시작 ‘5가지 감사 쓰기 및 감사둘레길 조성’

대한민국의 한 도시 전체가 ‘감사나눔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것도 형식적인 운동이 아닌 ‘감사운동 열풍’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적극적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포항시(시장 박승호)가 대대적으로 “감사는 행복의 시작입니다”라는 표어를 걸고 ‘감사나눔운동’에 뛰어든 것.
감사나눔운동은 나눔과 긍정 마인드를 높이고 직원 행복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것으로 ‘매일 감사노트에 감사한 일 5가지 쓰기’, ‘감사편지 쓰기’, ‘감사 표현하기’ 등을 통해 관공서 안에서만의 운동이 아닌 시민운동으로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포항시는 이 운동을 통해 전국 지자체 최초 인성도시로 지정되었을 뿐 아니라 그 효과가 알려지자 서울 노원구청에서도 벤치마킹하기 위해 포항시를 방문했으며, 이밖에 한국전력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도로교통공단, KT&G 포항지점 등 공기업과 한국외국어대, 영남대 등 감사운동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기관과 단체 및 학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에서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전국 학교로 보급될 예정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지역 2천여 공직자 이해를 돕기 위해 감사 멘토 워크샵을 진행하였으며, 매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감사나눔 마인드 교육을 하고 직원들이 쓴 감사노트를 근무시간 전후 3분간 청내 방송으로 들려주었으며, 박승호 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페이스북과 스마트폰 등으로 감사 메시지와 댓글 달기로 확산시켜 나갔다.
또한 감사열매 달기, 감사우체통, 계단 걷기를 통해 건강유지는 물론 감사의 마음을 되새겨보는 감사계단,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감사합니-데이(Day)’로 정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감사나눔운동’ 확산을 시켰다.
이밖에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협의해 감사노트 쓰기, 감사편지 쓰기 등을 실시해 학교폭력 예방에 힘썼는데,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의 경우 학교폭력에 가담한 가해 학생을 대상으로 기존 형식적인 반성문 대신 50항목의 감사노트를 작성하게 하는 감사노트 작성 기소유예처분도 내린 바 있다.
또한 포항시는 감사퍼포먼스 경연대회, 감사나눔 우수 실천 공무원 선발, 감사멘토 모집, 매월 5일 ‘5감사 나누는 날’ 지정, 감사나눔 둘레길 조성 등 다채로운 방법을 모색하여 ‘감사 컨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으며, 포항시와 포항교육지원청,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제철소 등 4개 기관장이 공동대표로 포항시민 5천여명과 함께 ‘감사나눔운동본부’도 출범시켰다.
이러한 ‘감사나눔운동 열풍’에 대해서 포항시 관계자는 “감사나눔운동을 통해 포항시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뿐 아니라 이 긍정과 나눔의 문화를 전국에 전파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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