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가 쓴 ‘나무를 심은 사람’은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한 노인의 이야깁니다. 그로 말미암아 방치된 숲에 푸름이 찾아와 자연과 함께 인간의 꿈과 행복이 부활된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프로방스 지방의 어느 고원지대에 옛날에는 숲이 무성했고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고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탐욕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마구 나무를 베어 황량한 바람만 부는 폐허의 땅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마을을 떠나갔고 땅은 버림받아 찾는 이가 없었습니다.
한 늙은 양치기가 이 고산지대에 들어와 나무 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내와 외아들을 모두 사별한 이 남자는 홀로 산중에서 고독하게 살면서 도토리와 자작나무 심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매일 쉼 없이 그렇게 끊임없이 나무를 심은 지 40여 년, 마침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름답고 거대한 숲이 황폐한 땅을 생명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떠난 사람들이 한 사람씩 마을을 찾아와 생기를 회복했고 웃음과 기쁨이 넘치는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폐허가 된 땅을 바라보며 모두가 등지고 떠났을 때 엘제아르 부피에는 현실을 바라보지 않고 언젠가 일어날 미래의 비전을 꿈꾸었습니다. 도토리 한 알과 자작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그를 이해하는 사람도 없었고 격려해 주는 사람 역시 한 사람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과 피나는 헌신으로 황폐했던 숲이 푸름으로 바뀌고 죽었던 마을이 생명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현실에 눈멀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는 꿈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가는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아도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꿈을 꾸고 성실한 땀으로 대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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