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 첫 발대식(11월1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을 앞두고, 감사운동 추진을 맡은 이영훈 목사에게 추진위원장으로서의 소감과 함께 '감사운동'에 대한 모든 것을 듣습니다.(편집자)


▷아름다운동행이 몇 년전부터 감사일기 운동을 해오다가, 금년에는 본격적으로 '감사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운동의 수장으로서 운동의 의미와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감사'라는 덕목은 나 자신에서부터 가정과 사회, 나아가 이 땅을 회복시키는 '착한 바이러스'입니다. 또한 '감사'하는 마음은 '사랑'없이 품어질 수 없는 마음입니다. 사람의 가슴 속에 심겨져 있는 '사랑'이란 씨앗이 지금 두꺼운 각질 속에서 싹도 틔우지 못하고 있는 각박하고 우울한 사회입니다. 이 씨앗의 싹을 틔우고 감사하는 삶이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교회와 나라를, 나아가서는 이 지구촌을 회복시키고 건강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감사운동'입니다. 착한 누룩이 사람들의 가슴에서 변화와 회복을 가져오도록 하는 것 말입니다.
이 아름다운 일에 앞장 설 수 있는 것은 제게도 큰 감사입니다.

▷ 이 감사운동을 어떻게 추진하고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신지요?

사실 '감사운동'을 다른 말로 바꾸면 '생명운동'입니다. 이런 사역을 '운동'으로 한다는 것이 좀 어색합니다만, 사람에게는 상승기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운동이 아니면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일을 시작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자살 일등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폭력 살인 성폭행 등 흉측한 범죄들이 사람들을 우울하게 하고 좌절하게 하며 불안에 떨게 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의 좋지 않은 상황들...이런 것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면 끝이 없습니다. 경제 11위의 대한민국에, 가난한 나라와 비교하면 정말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왜 불행하다고 아우성일까요. 가슴 속에 있는 사랑의 씨앗이 각피를 뚫고나오지 못해서 아닐까 합니다.
이 감사운동이, 생명력을 가진 한줄기 맑은 샘물이 개인의 가슴을 적셔 회복시키는 데서 시작해서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회복시키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는 꿈을 꿉니다. 한국 교회와 사회를 밝히고 건강하게 하고, 배려하고 격려하는 사회를 꿈꿉니다. 작은 기독교운동으로 시작하지만 사실은 범국민운동이 되길 기대합니다.

▷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면, 어떤 생각을 하면 삶을 감사로 이끌 수 있을까요?  동기부여를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현대인들이 따라가려고 안간힘 쓰는 "성공지향"은 경쟁과 비교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큰 이유지요. 이것이 사람을 망치고 사회를 병들게 하잖아요. 이 경향은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요. 성공이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면서도 성공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는 것, 아니 못하는 것. 이것이 사람들의 큰 질병입니다. 감사는 바로 이 고질병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감사운동은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데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 일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웃에게 사랑을 베풂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가진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감사는 '구원'에서 오지요. 우리는 죄와 허물을 용서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그 은혜를 감사하기 시작하면 더 큰 감사의 은혜를 받게 됩니다. 구원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는 데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감사가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결국 긍정적인 세계관을 갖도록 하는 위력이 있다고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또 고백하고 있습니다. 
 
▷ 감사한 삶은 성경 속에서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원장님께서 소개하고싶은 성경 속 감사이야기는 어떤 것일까요?

저는 성경 속의 감사이야기보다, 골로새서 2장 6절부터 7절까지에 기록되어 있는 감사의 표현을 참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구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여기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는 말씀은 우리가 흔히 쓰는 "감사합니다" 수준의 가사가 아닙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처럼 풍성한 감사의 표현이지요. 그래서 저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너무너무 감사합니다...하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우리의 삶이 이렇게 넘치는 감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주'가 되어주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감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성경에 넘쳐나지만, 거기에 더해 저는 "감사를 넘치게 하는 삶"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 길은 말씀에 굳게 서 있을 때 가능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감사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감사생활은 시작합니다. 물론 입술에 감사가 머무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삶에서 고통의 순간이 오더라도 그 순간이 곧 다가올 하나님의 축복의 시간임을 잊지 말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을 때,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찬양과 감사를 드린 것 같이,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지고 찬양과 감사로 나가는 것, 그렇게 노력하는 것이지요. 어떤 경우에도 불평과 불만을 벗어나 절대감사를 훈련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 감사운동 추진위원장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절대긍정' '감사의 생활'이 확산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으로 인한 효과는 어떠한 것일까요?

사랑실천! 이것이 감사의 열매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또 새로운 감사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나와 이웃과 공동체를 아름답게, 행복하게, 기쁨이 넘치게 만듭니다.
풍성한 감사가 고질적인 문제들을 치료해 나갈 수 있습니다.
'감사'는 입술에서 나오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사랑의 실천으로 보여져야 하지요.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베풀기 좋아하는 너그럽고 품 있는 마음을 기독교신앙으로 승화시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온 나라가 새롭게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초대교회에 궁핍한 자가 한 사람도 없던 것처럼, 이제 감사운동이 진행되어 그 열매가 사랑실천으로 나타나 온 세상이 사랑으로 행복한 날을 꿈꿉니다.
일상에서 매일 감사일기를 시작하는 것이 첫걸음이 되겠습니다. 거기서 심령의 치유가 시작됩니다. 거기서 새로운 삶의 시작이 있게 되지요!

 ▷ 감사운동 첫 발대식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갖는 것으로 압니다. 이 일을 시작하시는 목회자의 심정을 좀 들여다 봐도 될까요.

 예. 감사운동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역인지를 아는 목회자라면 누구나 자기가 섬기는 교회 성도들 생각이 먼저 나겠지요. 사랑하는 성도들의 삶을 풍요롭게, 건강하게, 아름답게 가꾸도록 인도하고싶은 목회자의 심정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 감사운동 발대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보람있는 일에 저의 시간과 에너지를 기쁘게 사용하고자 합니다. 참여하는 모든 분들을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사랑과 감사가 꽃피어 모두가 기쁨으로 미소짓는 은총의 계절이 오길 소원합니다. 
박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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