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성경
성서원 편집부
성서원에서 퀘스트성경을 출간했다. 퀘스트 성경은 미국 ‘존더반’ 출판사의 퀘스트 성경(The Quest Study Bible)을 번역, 국내 실정에 맞게 각색한 성경이다.
약 7,000여개의 질문과 답변 형식(Q&A)으로 구성, 보다 성경을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게 만든 퀘스트성경은, 오늘날 적용해 볼 수 있는 관심거리들을 모아 그에 관련된 600개의 핵심 탐구본문을 담았다. 핵심탐구에는 미국 내 100여명의 저명한 성경 학자와 목회자들이 참여했다.
또한 퀘스트성경은 ‘본문 중심’외에 ‘탐구문항 중심’의 성경공부를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성경공부가 가능하다.

래디컬투게더
데이비드 플랫 지음 / 두란노 펴냄
물방울이 모여 개울을 이루고, 많은 강줄기가 만나 지구상에서 가장 큰 강 아마존을 이룬다. 1초에 약 2억 리터씩 대서양에 민물을 쏟아내는 이 강 역시 무수한 물방울들이 모여 이뤄진 것이다. 물방울 하나는 그리 큰 힘이 없지만, 무수한 물방울들이 모였을 때의 그 힘이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저자는 자연에서 얻은 이 통찰을 영적인 차원에 적용한다. 지난 책 ‘래디컬’에서 저자는 성경의 복음이 그리스도인 한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하지만 이 전폭적인 순종의 삶을 홀로 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한 개인이 모여 함께 그 길을 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저자는 이 길을 함께 가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래디컬’이 그리스도인의 신앙 메뉴얼이었다면, ‘래디컬투게더’는 공동체의 신앙 메뉴얼이다.

하나님은 복으로 장사하지 않는다
조너선 윌슨하트그로브 지음 / 홍성사 펴냄
저자는 한 때 미국 대통령이 되려고 했을 만큼 야심에 찬 젊은이였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 급진적 시민운동을 공부하고 가두시위, 빈민 투쟁에 참여했다. 그러나 ‘권력자들을 비판하면서 권력을 원하고, 부자를 비판하면서 부자가 되려는’ 운동에 회의를 느끼고, 삶의 방향을 바꾼다.
180도 바뀐 그의 삶 가운데에는 현재 그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는 ‘루트바하우스’ 공동체가 있다.
책에는 공동체 생활 중 체득한 것과 예수님이 약속하신 풍요로운 생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야기들은 예언적인 넋두리도, 경제 유토피아를 위한 낭만적인 공상도 아니다. 저자는 그저 오랫동안 실천했던 결과를 증언하고 있을 뿐이다. 번영을 약속하는 복음과 텔레비전이 제시하는 성공에 불만을 가져본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오래된 새길
김기석 지음 / 포이에마 펴냄
삶은 선택이다. 하나의 길을 선택하는 순간 다른 길은 포기해야만 한다. 예수를 길이라 고백하는 이들은 그 길을 자기 길로 삼은 사람들이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 따라 그 길의 모양은 다양하지만 어떤 길이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예수가 있어야 한다.
책은 일상 속 흔들리지만 끝내 북쪽을 가리키는 나침반처럼, 우리를 예수에게로 향하게 도와줄 이정표를 십계명과 주기도문, 그리고 사도신경 안에서 찾고 있다.
저자 특유의 깊은 사색과 유려한 문장으로 풀어낸 삶의 길 찾기는 치열하다. 오래전부터 우리가 알고, 입으로 고백하건만 그것들이 날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건 이 안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진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미 익숙한 길이라 해도 그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일 수밖에 없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아 ‘오래된 새길’이라는 반어적인 제목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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