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두피관리사 꿈꾸는 고정은 씨...관련대회서 잇따라 수상

‘세계뷰티컨테스트’ 대회에서 받은 은상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는 정은 씨 (사진설명1)

정은이에게 두피관리 무료 교육 기회를 준 국제미용강사협의회 회장 부부와 함께 (사진설명2)


최고의 두피관리사를 꿈꾸며
정은(20세)이가 살고 있는 곳은 신길동 마자렐로 센터(서울 신길동에 위치한 복지시설). 4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오빠와 함께 입소했다. 정은이는 이곳에서 아이들의 큰언니, 큰누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꿈을 키우고 있다.
최고의 두피관리사!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은 물론 자신도 인정할 수 있는 최고의 두피관리사가 되는 것이 정은이의 꿈이다.
두피관리사는 탈모를 방지하고 모발을 이식하는 전문 업종으로, 최근 떠오르는 직업이다. 오랜 시간 다른 이들과 접촉이 없었던 정은이는 자기표현에 서툴지만, 누구보다 자립의지는 강하다. 몇 차례 도전 끝에 검정고시에 합격하였고, 직업훈련원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된 두피관리사에서 희망을 찾게 되었다.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두피관리자 자격증을 취득하고, ‘세계뷰티컨테스트’에서 은상, ‘국제헤어피부미용대회’ 두피부문 은상 수상 등 좋은 결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정은이의 잠재력은 ‘두피관리 무료 교육’이라는 기회를 얻게 했다. 국제미용강사협의회 회장 부부의 도움으로 교육은 무료로 받을 수 있었지만, 재료비가 큰 부담이었던 정은이는 ‘메이크어드림’의 문을 두드려 필요한 재료비를 지원받았다.

노력은 멈추지 않는다
“두피관리사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은이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말을 빨리 하는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한다.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업인데 말이 너무 느려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 이유다. 그래서 정은이는 센터에서 가장 목소리 큰 아이와 함께 크게 말하는 연습을 했다. 또 전문지식을 갖추기 위해 서경대에서 매 주일 하루 종일 두피관리 수업을 듣고 있다. 직장인들을 위한 학점은행제 수업이라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누구보다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미용기술을 현장에서 익히기 위해 광명에 위치한 미용실에서 일도 하고 있다.
끊임없이 노력하게 하는 정은이에게 “돈을 벌면 무얼 하고 싶냐?”고 물었다. “아빠와 같이 살 집을 사고 싶다”고 주저 않고 답하는 정은이. 몇 차례 끝에 검정고시도 합격하고, 노력하여 두피관리사의 꿈을 이루려고 하는 이유도 다 이 때문이다. 정은이에게 가장 소중한 ‘가족’,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정은이는 꿈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간다.
“다른 이에게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에게 인정받는 최고의 두피관리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정은이. 행동도 말도 느리지만 꿈을 이야기 할 때면 눈이 반짝 빛난다.
꾸준히 경주하여 결국 결승점에 도달한 거북이처럼, 정은이도 자신의 목표점에 우뚝 서리라 믿는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만 한다면 그날은 머지않았다.


메이크어드림(Make a Dream)에 신청하세요! (박스)
'메이크어드림'은 20세 미만의 꿈이 있는 이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소중한 선물(도서, 학습지, 악기류, 미술, 음악, 체육, 미용도구 등)을 지원합니다.
지원대상: 생활환경이 어려운 20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 (장애아동, 시설아동, 위탁가정, 소년소녀가장 포함)
신청기간: 홀수달 1일~말일(1월, 3월, 5월, 7월, 9월, 11월)
신청방법: 이랜드복지재단 홈페이지(http://www.elandwelfare.or.kr) 온라인 접수
선정발표: 짝수달 10일(2월, 4월, 6월, 8월, 10월)
문의: 이랜드복지재단 신소라 간사(02-2012-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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