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특집 3

■ 감사 이야기 1
특별한 생일선물

주일날 예배가 끝난 후, 한 성도가 담임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그 분은 목사님께 조그마한 선물을 건넸습니다. 목사님은 당황하며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생일은 벌써 지났는걸요.”
그러자 그 분이 미소 띤 얼굴로 말했습니다.
“오늘이 마침 제가 이 교회를 출석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은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에요. 그 동안 저를 귀한 말씀으로 풍족히 채워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신앙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신 고마움을 어떻게 전할까 고심하다가 이렇게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요. 보잘 것 없는 선물이지만 제 정성을 생각해서 받아주세요.”
목사님은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1년간 말없이 자신을 따라 주고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해 준 성도가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되니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자신의 생일날 다른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음 해에 돌아올 자신의 생일날에는 선물을 받기보다 고마운 분에게 선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것이 더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 감사 이야기 2
‘고통의 날’인 오늘을 ‘감사의 날’로

1874년 부터 1877년까지 3년에 걸친 극심한 가뭄으로 미국 동부의 미네소타 주는 그야말로 죽음의 땅으로 변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엄청난 수의 메뚜기 떼까지 몰려와 가뭄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농작물마저 갉아먹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농가들은 물론, 주 전체가 대공황 사태에 빠져들었습니다.
주민들을 더욱 힘들게 했던 것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이런 극심한 상황을 목전에 두고, 1877년 4월 27일 필스버리 주지사의 연설은 주민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시련을 통해 반드시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비록 농사는 망쳤지만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것을 감사하고, ‘고통의 날’인 오늘을 ‘감사의 날’로 정한 뒤, 한 목소리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합시다.”
미네소타 주민들은 주지사의 간곡한 호소를 받아들여 가정과 교회의 크고 작은 모임에서 한결같이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날 이들이 합심하여 드린 기도는 생명을 걸고 하나님께 드린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날 이후 믿기 어려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들판을 가득 메웠던 메뚜기 떼들이 일제히 사라졌고, 메말랐던 대지에 단비가 촉촉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입을 모아 하나님이 자신들의 감사기도를 들으시고 내려주신 축복이라고 기뻐했습니다.

■ 감사 이야기 3
벼룩으로 인한 감사

‘피난처’ 라는 책의 저자 코리텐붐 여사는 나치독일에 의해 나라가 정복되자 유태인을 숨겨 준 죄목으로 동생 베시와 함께 수용소에 감금되어 온갖 고초를 겪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의 큰 고통은 성경을 읽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신체검사를 받는 중에 한 그리스도인 간호사를 통해 그렇게 갖고 싶었던 성경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간수의 눈을 피해 날마다 성경을 읽다가 하루는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그녀는 열악한 감방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음식도 잠자리도 최악이었습니다. 고생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심해 생지옥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감방을 옮긴 후에 그녀는 도저히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질 않았습니다. 벼룩까지 들끓어 하루하루가 고통이었습니다. 동생 베시는 이런 비참한 환경까지도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만큼은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머릿속에서만 맴돌았지 삶에서 지킬 수 없는 말씀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끔찍한 상황에서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게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동생 베시가 눈을 감고 나지막하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벼룩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코리는 할 수 없이 “아멘”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가서 그녀는 벼룩으로 인해 감사해야 할 이유를 깨닫게 됐습니다. 벼룩 때문에 그 감방 주위에는 간수도, 독일 군인도 얼씬 하지 않았습니다. 그 덕에 그들은 자유롭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 감사 이야기 4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의 감사 신앙

제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의 전격적인 기습작전으로 영국군과 프랑스 군대는 프랑스 북부 지대에서 독일군에 의해 포위되었습니다.
그때 영국 본토에서 포위된 병사들에게 보낸 명령은 단 3마디, “But if not” 이었습니다. 그 뜻은 다니엘 3장18절에 나오는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은 이렇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유대에서부터 포로로 잡혀온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자신이 세운 금신상에 절하지 않으면 “즉시 너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 던져 넣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자 이들 세 사람은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3:15-18)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의 신앙 가운데 “머리털 하나 그슬지 아니하였고 불탄 냄새도 없는” 상태에서 살아났습니다. 
마찬가지로 포위되었던 33만8,000명의 영․불 연합군은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의 소식이 전해진 다음 몇 날이 채 지나지 않아 구출됨으로 역전의 대반격이 이뤄졌습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고백이야말로 ‘감사 신앙’의 최고봉입니다.

 

● 나의 ‘감사 능력’은?

‘감사 태도 질문표’는 에먼스 교수와 매컬로프 교수가 고안해 낸 것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물음에 답해보세요. 아래 점수를 기준 삼아 각각의 질문에 대해 생각한 후, 자신에게 맞는 정도의 숫자를 골라 질문 옆에 적으십시오.

1. 절대 그렇지 않다.   2. 그렇지 않다.   3. 약간 그렇지 않다.   4. 보통이다.   5. 약간 그렇다.   6. 그렇다.   7. 매우 그렇다.

▲ 내 인생에서 감사할 일들이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 내 인생에서 감사할 것에 대한 목록을 작성한다면 그 목록은 아주 길 것입니다.
▲ 세상을 바라보면, 감사해야 할 일이 아주 많아 보입니다.
▲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 나이를 먹어가면서 인생에서 만나는 사람들, 겪는 사건, 부딪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점점 더 감사하게 됩니다.
▲ 어떤 일이나 사람에게 감사함을 느끼는데 걸리는 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자, 이제 당신의 점수를 합산하십시요. 점수가 높을수록 당신은 더 잘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 결과

*39점 이상: 당신은 감사하는 태도가 몸에 밴 사람입니다. 지금 충분히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이 부럽습니다.
*33점~38점: 당신은 일상에서 많은 감사를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지금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행복해 보이는 남들이 이따금 부러울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감사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주변에서 감사할 대상을 금방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24점 미만: 당신은 감사하고 기쁠 때보다는 슬프거나 분노를 느낄 때가 많을 것입니다. 당신 스스로도 그런 감정에 지배당하는 자신이 옳지 않은 선택을 했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문제점을 깨닫고 있다면, 해결책의 절반은 찾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불행한 생각보다는 행복한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기 바랍니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과거 감사함을 느꼈던 사람의 얼굴이나 기억을 떠올려 대체하기 바랍니다. 당신의 감정과 생각이 모여 하루를 만들어내고, 그런 하루하루가 삶을 수놓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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