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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밥상은 성찬식과 같은 것”
아름다운동행 목요대화모임
[131호] 2012년 05월 30일 (수) 박정은 springday@iwithjesus.com

기독교적 관점에서 환경에 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해오던 아름다운동행 목요대화모임은 5월 주제를 ‘생명밥상’으로 정하고,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양재성 사무총장을 초청, 이 문제에 관한 강연과 토론 시간을 가졌다.
송준인 목사(청량교회), 박영신 교수(연세대 명예) 등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양재성 사무총장은 “밥상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며 동시에 신성한 종교적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 강조하며 우리가 “지구와 공존하는 밥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양재성 사무총장은 특히 “환경 문제는 신앙의 문제이자 세계관의 문제”라며 한국교회가 환경 문제에 둔감한 이유는 “환경 문제를 신앙의 문제로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생명밥상운동’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캠페인 가운데 하나로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신앙적 관점과 구체적인 실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다음은 ‘생명밥상’과 관련한 양재성 사무총장의 강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밥에 대한 단상

예수님은 짐승의 먹이통에 누우셨습니다. 먹이통엔 밥이 있지요. 예수께서 친히 우리의 밥으로 오신 겁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이어갈 ‘밥’이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공동체는 말 그대로 밥상 공동체였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그야말로 떡을 떼는 것이었지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먹을 것을 나누며 교제하는 일이 바로 예수님이 하신 사역입니다. 한자 평화(平和)가 ‘밥을 공평하게 나누어 먹는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닐겁니다. 그 분은 평화를 몸소 보여주신 겁니다.

▲ 하나님이 주신 처음 밥상은 채식

채식보다 육식을 즐기는 식문화가 생태계 파괴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식탁은 채식밥상이었습니다. 창세지 1장 29절은 “푸른 채소를 너희에게 준다”고 말합니다. 노아 홍수 이전에 고기를 먹었다는 기록이 없는 것을 보면 채식이 인류에게 주어진 최초의 밥상임을 알 수 있지요. 실제 육식은 채식에 비해 많은 비용과 에너지가 듭니다.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25%입니다. 하지만 채식으로 식탁을 바꾸면 당장 70%가 됩니다. 가축에게 먹일 사료 수입이 그 만큼 많다는 뜻이지요.

▲ 밥상을 거룩하게 한 성만찬

우리는 모든 밥상이 이미 하나님의 살과 피로 만들어진 생명밥상임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밥상을 대할 때 생명에 대한 겸허함과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밥상에는 은총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 역시 은총으로 살고 은총으로 내어주어야 합니다.

▲ 우리가 해야 할 일들

식단을 짜서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기, 국내산·유기농산물을 애용하기, 육식보다는 채식하기, 제철음식 먹기, 먹을 만큼만 조리하고 그릇에 담기, 반찬 수를 줄여 간소한 밥상 차리기, 생명주심에 감사하며 천천히 먹기, 밥 한 톨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고 그릇을 깨끗이 비우기, 내 몸과 이웃을 생각하며 소식하기, 채소 다듬은 것과 과일껍질 등은 말려서 퇴비로 쓰기 등.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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