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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우리가 지구에게 마음을 표현할 때”
환경특집 4 | 아픈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131호] 2012년 05월 30일 (수) 박정은 springday@iwithjesus.com

   
사랑 하는 사람이 아플 땐,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마저 든다. 하물며 우리에게 자신의 모든 걸 주는 지구를 위해 우리가 대신 아파주지는 못해도 마음은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병든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실로 다양하다. 많은 돈이 들지도, 시간이 소모되지도 않는다. 다만, 귀찮아하는 마음과 ‘나 하나쯤이야’하는 마음만 버리면 언제든, 누구든 가능하다. ‘기후붕괴시대, 생명을 살리는 교회환경교육’ 제3부에 실린 꼭지를 간략하게 엮어보았다.

일주일에 하루, 지구를 위한 채식

중국 쓰촨에 이어 아이티에 덮친 강진은 20여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재난 모두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예상되는 1위는 우리의 예상을 뒤엎는다.
많은 이들이 온실가스의 대다수가 교통수단에서 뿜어져 나올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축산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교통수단이 만들어내는 온실가스(전체대비 13.5%)보다 많은 18%를 차지한다.
게다가 메탄의 경우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3배나 더 강하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인 열대우림의 70%가 더 많은 축산업을 위해 잘려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1분마다 축구장 8개 넓이의 열대우림이 불태워지고, 그 속에 살고 있는 5만 종의 생물이 해마다 사라지고 있다.
육식1인분은 채식20인분의 식량과 물에 해당한다고 하니, 지금 우리가 먹는 고기가 누군가를 목마르게 하고 굶주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기후변화의 측면에서 보면 육식의 제한은 100년이나 머무는 이산화탄소와 달리 8년밖에 머물지 않아 즉각적인 효과를 낸다.
 최근 ‘미트 프리 먼데이’(meat free Monday)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요지는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온전히 채식을 하자는 캠페인이다. 교회안에서 이 캠페인을 실천해 일주일에 하루 채식을 한다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한 사람의 채식이 매년 1인당 1,224평의 나무를 살려 50년이면 1인당 약 6만 평 이상의 숲을 보호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70명의 성도가 한 주에 하루 온전히 채식을 하면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메탄이 연간 1억 톤을 넘어 지금도 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교회적으로 ‘채식의 날’을 정하여 교회 밥상은 물론 성도들의 가정 식단에 채식의 비율을 높여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채식은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먹을거리 선택의 문제만은 아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순응하는 삶을 살겠다는 고백이요, 결단이다.

일상 속 ‘탄소 금식’을…

해마다 사순절이 되면 금식을 먼저 떠올린다. 먹는 것 외에도 우리의 일상 속에서 금식함으로 자연과 하나됨을 누리는 은혜를 맛보는건 어떨까? 입에 들어가는 것을 금하는 것 외에도 환경을 위한 금식은 실로 다양하다.
▶ 리모컨 금식
텔레비전, 라디오, 오디오 등의 리모컨을 내려놓는 순간 둔해져만 가는 몸은 움직이게 된다. 대기 상태에 있는 동안 소모되던 전력도 아낄 수 있다. 전원을 껐는데도 보이는 작고 붉은 불빛이 바로 리모컨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는 표시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만이라도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면 집안 전기 소비량의 1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 종이 금식
한 사람이 쓰는 종이는 연간 176kg, 이는 30년생 원목 3그루에 해당하는 양이다(A4 용지 네 박스는 원목 1그루). 해마다 3%씩 늘어나, 연간 3억 3천만 톤의 종이가 소비되어 56억 1천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진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 비닐 금식
편리하지만 자연과 인류에 위협적인 존재 ‘비닐’도 금식해보는 건 어떨까? 해마다 150억~200억 장 사이로 사용되는 비닐봉투는 대부분 매립장으로 가 1,000년 동안 묻혀 있거나 일부는 땅이나 바다에서 동식물들의 숨통을 막는 위험한 존재가 된다.
▶ 소비 금식
현대인은 먹고, 자고, 일하고 움직이는 모든 부분을 돈으로 해결한다. 생각해보면 하루 세끼 밥을 먹는 것보다 무언가를 ‘소비’하는 것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하루쯤은 의지를 가지고 아무것도 사지 않는 것, 의미있는 금식이 될 것이다.
▶ 자동차 금식
집 앞에서 집 앞까지 편리하게 생활을 도와주는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자동차. 자동차는 금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라 할 수 있다. 일상생활을 기동성있게 하여 의식주를 기반한 모든 생활풍경을 바꾸어 놓았다. 계절에 상관없이 옷을 입고, 외식을 즐기고, 직장과 집이 거리가 멀다면 꼭 한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조금은 불편하고 피곤하지만 평소 볼 수 없었던 풍경과 기쁨은 덤이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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