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 철강회사 사장인 카네기가 후계자를 지명하는 과정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두뇌가 탁월한 중역들을 마다하고 초등학교 출신인 쉐브라는 사람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쉐브는 처음 회사에 입사할 때, 정원 청소부로 채용된 사람입니다. 정원청소부로 채용된 쉐브는 입사한 날부터 정원뿐 아니라 공장 안까지 들어가 청소를 말끔히 했습니다. 피곤하지만 매일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 그의 성실성이 인정되어 청소원에서 말단 사무원으로 발탁되었습니다. 단순한 심부름 정도였지만 그는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의 성실함은 온 회사를 돌아 마침내 사장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그 후 쉐브는 카네기 사장 비서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쉐브는 메모지와 펜을 들고 그림자처럼 사장을 따라 다녔다고 합니다.
어느 날, 카네기 사장은 공장 확장을 위해 혼자 밤늦게까지 연구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려 할 때 쉐브가 퇴근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퇴근시간이 훨씬 지난 후라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카네기 사장은 왜 여태 퇴근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사장님이 언제 부르실 지 모르는데 어찌 퇴근합니까?”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결국, 카네기 사장은 “나는 자네의 성실과 신앙의 바탕 위에 우리 회사가 성장하리라 믿네!” 라며 사장직을 물려주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정직한 자를 악한 길로 유인하는 자는 스스로 자기 함정에  빠져도 성실한 자는 복을 받느니라.”(잠28:10)
성실은 일을 성취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성실함은 자산이며 신뢰를 가져다 줍니다. 성실함이 어딜 가나 환영 받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성실한 사람은 때론 나약하고 무능하며, 고지식한 사람의 대명사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느 분야에서나 성실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 한 방울도 꾸준히 떨어지면 바위도 뚫게 되는 것처럼 성실은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람도 성실한 사람을 이길 순 없습니다.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이며, 한 영혼에 대한 지칠줄 모르는 사랑과 거룩한 교회를 향한 열정이 가득하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20일’의 저자로, 방송설교 및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아름다운동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