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볕처럼, 우리 마음을 따스히 비추는 아름다운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 25일 국제구호 NGO인 컴패션에 약 1천 6백만원의 성금이 전달되었습니다. 이 성금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대학부 학생 3천 여명이 자신들의 이틀 치 용돈을 모은 것입니다.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사랑의교회 대학부가 매 년 갖는 ‘두 데나리온’(Two denarius) 행사를 통해 마련되었습니다. ‘두 데나리온’은 선한 사마리아인이 강도 만난 이웃을 위해 여관에 지불한 돈입니다. 성금은 컴패션을 통해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빛과 삶센터’의 영아 생존을 위한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입니다.
등록금 천만원 시대, 취업대란 등 이 땅의 청년들에게 요즘같은 시기는 그야말로 시베리아 벌판을 걷는 기분일겁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용돈을 쪼개 이웃과 함께 고난에 동참하려는 청년들의 모습은 추운 겨울에 찾아온 봄소식 마냥 반갑기만 합니다. 이 기특한 청년들은 자신의 용돈을 나눠 강도 맞은 이웃의 손을 잡았습니다.
청년들의 따스한 마음에서 한국교회의 희망을 봅니다.

박정은 기자 springday@iwithjes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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