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부활절 달걀 1만개로 장식된 사과나무가 있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월 4일 독일 튀링겐 주 잘펠트 동부 지역에 살고 있는 볼커 크라프트(76)씨의 집 정원 사과나무에는 부활절을 기념해 달걀 1만개가 달렸다. 하나하나 독특한 모양으로 장식된 달걀들이 사과나무에 달린 이색적인 풍경을 보기 위해 매년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그의 집을 찾는다.
볼커씨와 가족들은 사과나무가 작은 묘목일 때부터 지난 47년간 부활절마다 달걀로 나무를 장식하고 있다. 47년 전만해도 달걀 18개 거는 것이 전부였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수가 늘어나 이제는 1만개가 됐다. 하지만 더 이상 달걀을 둘 곳이 없어 수를 더 늘리지 않을 계획이다.
달걀이 달린 사과나무를 보러 에르푸르트에서 온 샤를로트 징크(12)는 “정말 다채롭고, 멋지다”고 감탄했다. 볼커씨는 “어린시절 학교에 갈 때 부활절 장식이 된 라일락 나무를 지나가곤 했다”며 “이것은 내 어린시절을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름다운동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