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부활의 계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는 어디로 갔는지, 한국교회가 진흙탕입니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게 아니지요. 하지만, 한국교회 연합의 대표자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부활절연합예배가 나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적 권위로 화합하고 연합해야할 우리 사회를 권위주의로, 이기주의로, 아집으로, 패거리로 전락시켜버린 사건이 일어난 슬픈 계절입니다.

아프고 슬픈 우리사회

‘아름다운동행’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기사만 다루기로 작정하고 그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다짐하고 출발한 이유도, 이런 한국교회 현실에서 사건과 사고를 다루는 언론의 존재가치를 더 이상 가질 수 없다는 데서 출발했음을 다 아시지요?
그러고도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역시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예수님 십자가 사건을 믿고 따른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냄새나는 모습 그대로인 이들이 한국교회 곳곳에서 분탕질을 하고 있습니다.

부활절연합예배 봉사 불발

이십여년동안 한국교회 연합을 주도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삐걱거리기를 수차례 하더니, 결국 ‘제 갈길’로 가버리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하나의 연합체가 출범하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사순절 기간 중에 말입니다. 그래서 부활절연합예배도 이곳 저곳에서 드려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연중행사처럼 자원봉사자들이 부활절연합예배 현장에서에서 나누려고 ‘아름다운동행’을 준비해 두었는데, 금년에는 그것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슬픕니다.

법인이사회 정기총회 기쁨

여섯 번째 법인이사회 정기총회를 가졌습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진보한다는 느낌을 이사님들도 가지신 것 같아 함께 기뻐했습니다. 세분의 이사님을 새롭게 추대했습니다. 점점 든든해지고 뿌리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내용 3면 참고)

오묘하신 주님 찬양

참 힘겨운 3월이었습니다. 어쩌면 막막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이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우리의 재정상황이 그랬습니다. 늘 어려우니 말씀드리기도 민망한 일이지요. 엎드려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요. 속칭 [특새]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하길 기다리시는 것임을 절감합니다. 퍼즐 짜맞추듯이 그렇게 문제를 해결시켜 주셨습니다.
인쇄비와 발송비, 체납되어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이 문제가 그렇게 해결되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을 위해 하루도 빼지않고 기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이 더욱 든든합니다.

‘자봉’ 활동으로 저변확대

지난 한달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와 긴밀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 열매가 기대됩니다. 사업본부를 통한 도움이 적지않습니다. (주)아셀과 (주)솟아라식품에 감사드립니다. 매월 기도와 후원금으로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의 섬김, 주님이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저희도 기도마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먼거리를 마다않고 열심히 봉사해 주셔서 여러 가지 힘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신비로운 이 계절에 주님의 은총 넘치게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섬김이 박에스더 올림
hipark@iwithjes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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