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호소를 위해 3월 4일 저녁 서울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콘서트 '크라이 위드 어스'(Cry With Us-함께 울어요)가 열렸다. 무대에 오른 탈북자들은 연예인들과 함께 '크라이 위드 어스'를 합창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 날 열린 콘서트는 배우 차인표 씨 주도로 급작스럽게 마련됐음에도 동참 희망자가 넘쳤다. 연예인 30명의 출연이 예정이었으나 본 공연에는 49명이 무대에 올랐다. 원로 가수 윤복희를 비롯해 노사연, 박상민, 장혜진, 김범수, 쥬얼리 등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에 담았다. 개그우먼 박미선, 이성미, 송은이 등은 '우리의 작은 관심'을 호소했고 가수 강원래는 참가 연예인들을 대표해 중국인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낭독했다.

차씨는 “연예인들이 대안을 제시하고 해법을 찾는 건 서툴지 몰라도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건 잘할 수 있다. 중국 대사관 앞엔 낯선 이방인들까지 모여들고 5일엔 미 하원 청문회도 예정돼 있다. 이런 움직임이 쌓이고 쌓이면 중국 정부도 언젠가는 책임있는 자세로 돌아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저작권자 © 아름다운동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