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주간지‘뉴스위크’는 지난 2월 13일 현재 이슬람권에서 번지고 있는 기독교혐오증(그리스토포비아Christophobia)에 대해 심층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서방에서의 반 이슬람 차별을 뜻하는 이슬람혐오증(이슬라모포비아Islmophobia)은 그 규모와 강도에서 현재 세계 각지의 이슬람 국가들을 휩쓰는 유혈‘기독교혐오증’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많은 나라에서 기독교인은 신성모독법부터 잔혹한 살인, 폭탄테러, 상해와 예배처소 방화까지 숱한 공포 속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기독교혐오증과 관련해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언론(주로 서방 언론)들이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추가적인 폭력 도발에 대한 우려’이다. 뉴스위크는 “서방 세계가 이슬람혐오증을 둘러싼 과장된 이야기에 혹해선 안 되며, 오히려 이슬람권에 만연해가는 기독교혐오증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에서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309% 증가했다.

 

 

 

사순절

사순절이 22일 시작됐다.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46일 전인 ‘재(참회)의 수요일’부터 시작해 종려주일을 거쳐 부활절(올해 4월 8일) 전날까지 40일을 말한다. 주후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사순절은 시작되었다. 그 후 수세기 동안 교회는 사순절 기간을 금식하며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했다. 한국교회는 해마다 사순절이면 특별 새벽기도회 또는 금식기도회를 선포했고, 성도들에게 불필요한 소비를 점검하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묵상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별히 사순절 기간에 금식과 이웃을 돕는 것 외에도 최근 미디어의 발달로 인터넷 금식, tv시청삼가기 등 새로운 절제운동이 시도되고 있다.

 

 

 

아름다운 작별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인 강영우 박사가 2월 23일 별세했다.

강 박사는 또 유엔 세계 장애위원회 부의장으로 일했고, 백악관 정책차관보로 6년 동안 일하면서 미국의 5천400만 장애인을 대변하는 직무를 수행했다. 장애인의 자립과 권리를 증진시키는데 큰 공을 세운 강 박사는 지난 2011년 10월 췌장암이 발견돼 투병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강 박사의 별세 소식에 많은 네티즌과 기독교인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우리 곁에 존재했던 좋은 이웃과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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