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일 때문에 잠깐 방문한 선교지에서 [내려놓음] [더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이 선교사님의 세 번째 저서 [같이 걷기]를 읽던 중이었고, [같이 걷기]의 다른 표현이 바로 [아름다운동행]이고, 같은 방향이어서 책을 읽으면서도 느낌이 사뭇 달랐는데, 거기서 저자를 만난 기쁨은 또 얼마나 컸겠습니까! [아름다운동행] 비전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참 기뻤습니다. 이용규 선교사님은 많은 독자들에게 평범한 생활이야기를 통해 큰 깨달음을 줍니다. 복음과 함께 하는 삶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용규 선교사님의 글 속에서 또하나의 보석을 발견합니다. "날마다 영(0)점을 조율하라는 것입니다. 말씀이라는 절대음에 나의 생각, 나의 방식을 매일매일 새롭게 조율하라는 권면이 바로 그것입니다. 깜짝 놀랄만큼 큰 깨달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음'에 맞추어 '나의 원칙'이라는 기타줄이 날마다 새롭게 조율되어야 한다."

율법학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율법이라는 틀로 화석화했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 예수님의 행위가 이단처럼 보였다는 것입니다. 자칫하면 열심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우리가 세워놓은 원칙과 윤리기준은 때때로 하나님의 뜻과 충돌하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바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사명도 열심도 계획도, 옳다고 하는 기준까지도 하나님의 뜻에 순복시킬 수 있느냐 하는 질문으로 이끌어갑니다.

그러면서 하나의 결론을 내립니다.

"그저, 제가 하나님의 방해꾼이 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은 사역의 방해꾼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이 바뀌지 않는 자기 자신"이라고 경험적 고백을 합니다. 영향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경험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영역이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그럴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는 겁니다.

이제 이용규선교사님은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시게 됩니다. 앞으로 이용규 선교사님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 사역을 기대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실까, 기쁨의 눈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애독자 여러분 마음에 더욱 깊이 들어서는 아름다운동행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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