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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보내온 편지
당신에게 꿈이 있습니까?
[121호] 2011년 12월 28일 (수) 박정은 springday@iwithjesus.com


1936년 신사참배가 강제로 이루어지던 시절,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신사참배 반대운동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예루살렘이라 불려지던 평양의 산정현교회 주기철 목사는
그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그는 이미, 두 번의 옥고를 치르고 풀려나와
산정현교회의 강대상에 섰습니다.

“저는 주님이 아닌 것은 절대 경배하지 않을 겁니다.
설령 내 목숨을 가져가더라도 저는 경배하지 않을 겁니다.
내 몸을 가두고, 고통 가운데 던져 놓더라도
저는 주님 아닌 다른 것은 경배하지 않을 겁니다.
경배의 흉내도 내지 않을 겁니다.
어떤 이는 나에게 왜 괜한 일로 목숨을 거느냐고 말을 합니다.
또 다른 이는 가족 생각은 않고 자기의 의지만을 주장한다고 말합니다.
한 친구는, 우리가 진심으로 한 것이 아니니
그건 주님 앞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합니다.
이제는 적절히 타협하자고
먼 훗날을 기약해서 한걸음 물러서자고 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날 위해서 십자가 지고, 그 고통을 다 당하셨는데
내가 어찌 죽음이 무섭다고 주님을 모른 체 하겠습니까….

소나무는 죽기 전에 찍어야 푸른 것이고,
백합화는 시들기 전에 떨어져야 향기롭습니다.
이 몸도 시들기 전에 주님 제단에 드려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감옥에서 독립투쟁의 영웅처럼 떠받들어지는 그를 견제하기 위해
일본인 경찰은 그에게 목사직을 그만두면 사면해 주겠다고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그를 살리기 위해서 산정현교회 당회에서도
그의 목사직을 박탈하려 합니다.

하지만, 주 목사는 단호히 말합니다.


“내 목사직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니
하나님이 그만 두라고 하시기 전에는 사면하지 못하겠소.”

얼마 후 주 목사는
감옥에서 병원으로 옮겨지고
끝내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를 일제에 항거한 독립영웅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의 투쟁과 의지를 기억합니다.
그러나 정작 주 목사님이 꿈꾼 것은 바로 십자가였습니다.
예수님이 충분히 피하실 수 있었지만
너무나 힘들게 그리고 묵묵히 지셨던
그 십자가를 꿈꾸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앞에 놓여진 ‘신사참배 거부’라는 십자가를
담담히 그리고 기쁘게 지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의 꿈은 그를 기억하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십자가의 소중함으로 남아 있습니다.

“주님을 위하여 오는 고난을 피하였다가 이다음 내 무슨 낯으로 주님을 대하오리까? 이제 당하는 수옥(囚獄)을 내가 피하였다가 이 다음 주님이 ‘너는 내 이름과 평안과 즐거움을 받아 누리고 고난의 잔은 어찌하고 왔느냐’고 물으시면 나는 무슨 말로 답하랴!"


                                                                    -옥중명상 주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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