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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그리고 인생
[120호] 2011년 12월 14일 (수) 송수용 @

얼마 전 국방취업센터에서 주관하는 전역 간부들을 위한 취업교육 특강을 하고 왔다. 모두들 5년 이상 군대 생활만 하던 사람들이라 사회에서의 새로운 출발에 약간의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2시간에 걸친 DID강의가 끝나자 표정과 눈빛이 변한 그들이 뜨겁게 박수를 쳤다. 그리고 몇 일이 지나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저는 중기복무자 취업기본교육과정 마지막 날 교수님의 DID로 세상을 이기는 법에 대해 강의를 들었던 박준영이라고 합니다. 7년이라는 군복무를 마치고 내년 1월 12일에 전역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육군 중사 출신이라는 것 외엔 대학 졸업장을 비롯한 아무런 스펙조차 없는 저로서는 가정이 있다는 사실과 함께 무엇을 해야 할지 막연한 고민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저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고 '난 이런 단점 때문에 이런 직종의 직업은 선택할 수 없어' 라고 제 스스로를 딱 잘라버렸습니다. 그러다 교수님의 2시간에 걸친 DID에 대해 강의를 듣고 난 후 너무나도 큰 감명을 받고 또한 제 스스로에게 자신감이라는 강점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 자동차 분야로 진출할 생각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자동차 정비와 자동차 딜러이지요. 어찌 보면 관계가 없는 것 같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동차 산업이야말로 앞으로의 전망과 비전이 대단히 밝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교수님께서 전수해 주신 DID 정신을 실행에 옮기려고 합니다. 교수님의 강의는 저에게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취업을 앞둔 많은 청년들이 소위 ‘스펙’을 쌓는 데만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본다. 위의 메일을 보낸 사람도 대학 졸업장이 없는 자신의 부족한 스펙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 지방대 학생이 유수의 외국 유학파들을 물리치고 입사에 성공하고, 자신이 가고 싶은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지 않자 회사 영업부장을 직접 찾아가 결국에는 취직에 성공한 사례들을 들으면서 자신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꿈을 향해 들이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사업을 해보고 기업을 하는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 해보면 머리 잘 돌아가고 영어만 잘하는 사람을 찾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자신이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 그리고 어떤 어려움이 발생해도 끝까지 해보겠다고 도전하는 사람을 찾는다.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마5:18~19)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명문 대학에 가서 그들의 성적을 보고 제자를 뽑으신 것이 아니었다. 정말 중요한 일은 학벌과 성적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거친 인생 행로에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는 정답이 없다. 학교에서 가르쳐준 공식대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고기를 낚던 어부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평생 신학만을 연구한 율법사들에게 영혼과 구원 그리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몸으로 보여주는 것, 이것이 진짜 인생인 것이다. 스펙을 쌓는데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내 몸과 마음을 진정으로 던질 수 있는 대상을 먼저 찾아야 한다. 만나야 한다. 그러고 나면 내가 스펙을 좇는 것이 아니라 스펙이 나를 따라 붙게 된다. 먼저 만나자 나의 꿈, 나의 비전, 나의 소망이 되실 그 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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