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해외 수출이 올해 처음으로 2천만불을 초과했다.

이는 한국이 해외로 성서를 수출한 이래 최고의 실적이다. 
대한성서공회 제116회 정기이사회에서 권의현 사장이 보고한 바에 의하면, 대한성서공회는 2011년에 124개국 216개 언어로 총 5,456,698부의 해외 성서를 제작하여 수출했다. 부수로는 지난해보다 679,180부(14.2%)가, 금액으로는 미화 4,066,462불(25.1%)이 증가한 20,237,463불이다.
이러한 수출 실적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각국 성서공회들의 성서사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성하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대한성서공회는 금년에도 세계 성서운동을 돕기 위해 미화 1백만불을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지원하고, ‘미자립성서공회 성서 기증 사업’을 시행했다. ‘미자립성서공회 성서 기증 사업’은 재원 부족으로 성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성서공회들의 성경을 그들의 언어로 제작, 그 나라의 항구까지 보내주는 모든 비용을 지원하는 기증 사업이다.


올해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파키스탄, 남미 지역의 페루와 과테말라 등,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의 잠비아와 앙골라 등을 비롯한 17개 성서공회에 116,322부(미화 42만불)의 성서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또한 올해부터 미얀마 5개 소수민족의 성경 번역 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그 중 3개 언어 번역 사업은 대한성서공회 번역실에서 직접 맡아 번역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대한성서공회는 1973년 인도네시아에 40만 부의 신약성서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 38년 동안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성서 제작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금까지 총132,242,996부의 해외 성서를 제작, 전 세계 지구촌 이웃들에게 보급하였다.
100년 전, 다른 국가 성서공회의 지원을 받아 한글성경을 번역, 출판한 국가로서 한국이 이제 다른 국가의 성경 번역을 지원하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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