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한 큰 사랑은 내가 낮은 곳에 있을 때 그 곳까지 내려와 함께 울어준 사람들이었어요. 저마다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얘기할 때 “아,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위로가 되더군요.

그러나 더 큰 사랑은 내 기쁨에 함께 웃고 즐거워해준 이들이었지요. 어쩌면 우린 늘 비교 속에서 행복과 불행을 느낀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식이 잘 될 때 부모가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기뻐하는 이유는 진정 사랑하기 때문일 겁니다.

재어 보아도 더 좋을 수 없고, 달아 보아도 더한 고난이 없어 나를 요동치 않게 하는 절대적인 가치가 내겐 있어요. 가장 높은 곳에 계신 이, 가장 낮은 곳까지 다 아시는 예수 그리스도, 그가 내겐 절대적인 저울입니다. 작은 것에 쉽게 낙심하거나 혹은 쉽게 맘을 빼앗겨 오르락내리락하는 인생은 피곤하고 불안해요.

잠시 머무는 세상의 무엇이 영원한 생명과 비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주신 천국의 소유권을 생각하면 나는 가장 큰 부자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 우릴 바라보기만 하셨다면, 예수님은 내 형편을 모르실 거라고 불평했겠지요. 하지만 그는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 모든 고난과 죽음까지 경험하시고 다시 사신 내 그리스도이십니다.

풍요로움과 가난함 사이에서 나는 아직도 자주 흔들리며 치우치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에 느껴지는 이 묵직한 안정감은 그가 내 안에 절대적인 저울로 자리하고 계시기 때문이지요. 내가 처한 곳이 왕궁 같든지 광야 같든지 모든 상황에서 감사하며 평안하고 싶어요.

왕궁에서는 그와 함께 춤을 추고 광야에선 그를 생각해요. 그는 내 노래의 제목이시고, 내 견고한 바위시며 내가 피할 요새시거든요. 예수님에 비하면 가난함도 부요함도 나를 흔들지 못할 것은, 그가 주신 새 생명에 견줄만한 값진 것이 없고, 날 구원하기 위해 당하신 고난에 또한 비할 것이 없기 때문이지요.

예수 믿으세요. 그는 내 절대적인 행복의 이유랍니다.

 

 

수필가이자 상원초등학교 교사인 그녀의 글쓰기 주제는 자신의 행복이 시작되는 지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삶 속 따뜻한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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