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설립 20주년…박진탁 본부장 영곡봉사대상 수상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새 생명을 전하고자 설립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가 뜻 깊은 10월을 맞았다. 지난 10월 6일에는 설립 2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 및 기념식을 가졌으며, 11일에는 박진탁 본부장이 국제사랑재단 영곡봉사 대상을 수상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20주년 감사예배 및 기념식’은 10월 6일 동숭교회에서 열렸다. 1부 감사예배에서는 유재수 장로(기독교화해중재원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희근 목사(일산승리교회)가 대표기도를 했으며, 방지일 원로목사(영등표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방 목사는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진정으로 나눔을 실천한 사람들”이라며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더 복이 있다”고 격려했다.  
2부 기념식에는 기증인과 이식인의 간증시간이 마련되었다. 간증시간을 통해 1996년 신장과, 2004년 간을 각각 기증한 김혜은 씨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고, 기증 후 건강과 함께 더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10월 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영곡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 본부장이 국내 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주최 측은 “박 본부장이 우리나라 최초로 장기기증 운동을 시작해 수 천 명에게 새 생명을 전하고, 장기기증 운동이 사회운동으로 정착하게 한 것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매혈이 성행하던 1969년 헌혈 문화를 우리나라에 정착시키고자 전국적인 헌혈운동을 펼친 자타공인 ‘생명나눔운동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1991년에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설립하여 국내 최초로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등 장기기증이 국내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시상식에서 박 본부장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보람을 느껴 시작한 일이 평생을 이 운동에 매진하게 했다”며 “앞으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기증자가 칭찬받는 사회문화 조성, 장기기증운동을 교육홍보사업인 ‘생명사랑나눔운동’으로 확대하여 전개하는 등 이 땅의 장기부전 환우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희 기자

“장기기증 서약예배로 동참하세요!”
장기기증 서약예배를 희망하는 교회는 ‘장기기증 예배’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측에 신청하면 된다. 지난 10월 16일에는 전국 8곳의 교회에서 1천61명의 그리스도인이 장기기증 서약 예배를 드리는 등 교회가 적극적으로 장기기증운동에 앞서고 있다.
(장기기증예배 문의=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팀 02-363-2114)

저작권자 © 아름다운동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