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관계자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참 다양한 분야에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발하고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제대로 붙잡힌 삶은 그대로 ‘복음’입니다. 마치 사도행전 29장을 보는 느낌입니다. 물론 그분들은 감히 성경을 기록한다고 생각지 않지요. 사도바울이 이 시대에 여기 계셨다면 모두 선한 동역자들 아닐까 여겨지는 아름다운 삶입니다. '아-동' 사무실 안팎에서 우리의 동역자들을 만나는 시간은 그래서 늘 가슴 벅차게 기쁘고 복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동행] 지면은 나날이 생명력 더한 지면으로 더욱 진보할 것입니다.

현대판 빌라도가 되어가는 한국교회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여야 할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의 이야기는 향기보다는 악취로 범벅이 되고 있습니다. 다 그렇겠습니까. 미꾸라지 한 마리가 웅덩이 물을 다 흐리게 한다는 옛말에 기대어 애써 자위해보려 하지만, 미꾸라지 한 마리로 한정지을 수 없음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방관자입니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주고도 자기와 아무 상관도 없다고 손을 씻는 빌라도의 모습을 오늘의 한국교회에서, '우리'에게서, '나'에게서 보게 됩니다.

사무실을 방문하는 분들이 한국교회를 염려(우려)하기도 하고, 고민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좌절하여 떠나버리고 싶어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염려와 고민과 좌절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 경험만으로도 20년이 넘습니다. 찾아오는 분들을 위로하며 지혜도 나눕니다.
언제나 교회 바깥에서도 있기 어려운 사건이 발생해도, 놀랍게도 정의가 힘을 잃는 곳, 자정능력이라는 게 없는 사회가 오늘의 한국교회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때, 아직 믿음에 굳게 서지 못한 분들은 교회를 떠납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그래서 대안의 매체 [아름다운 동행]의 걸음이 무겁습니다.

대화모임에서 대안목회 발제
3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월례 조찬대화모임도 대화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임종수 목사님께서 교회 옆 개화산을 사랑하며 평생을 한결같이 목회하신 생태목회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천편일률의 목회틀을 가진 듯 보이는 한국교회 신학교육에 변화를 가져와야 하고, 각 교회가 선 자리에서 다 다른 목회관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창조질서 보존을 생각하면서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생산을 실행하는 목회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앞으로 이 대화모임에서는 건강하고 의미있는 목회의 현장이야기를 나누며 목회자들에게 생각을 열 수 있도록 도우려 합니다. <아름다운동행>이 새 비전을 품는 것입니다.

‘아-동’ 문서사역, [보내기운동]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아름다운 동행]을 언제까지나 무료라도 보내야 하는 곳들-군부대 교도소 특수단체 병원-을 위해 누군가 지원을 해야 한다는 말, 소리를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깊이 합니다. 5년이란 세월을 한결같이 발행해오다보니 이제 저력이 생기는 듯 합니다. 기독교교도소인 소망교도소에 200부, 아이티 장병들 위해 50부, 국내 전방부대와 각 교도소, 그리고 경찰서 구치소와 종합병원 환우들에게 보내기 위해 소요되는 수많은 재원을 십시일반으로 부담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놀라운 은혜
지난 달에는 더 빚지지 않고 인쇄비를 지불할 수 있었습니다. 놀라웠습니다. 감사가 넘칩니다. 이 일을 위해 한 치도 어긋남 없이 수없이 많은 분들을 동원하여 ‘우연’이란 이름으로 지원하게 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이 하신다는 확신을 늘 주십니다. 목적헌금을 제외한 여러 통장들을 알뜰주걱으로 긁듯이 하여보니 꼭 인쇄소에 지불해야할 금액과 맞았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기적처럼 뜻밖의 후원금, 낯선 이름의 후원금이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주님이 곁에서 직접 도우십니다. 저희는 그저 도구일 뿐입니다. 선한 도구로 써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5주년 준비에 들어갑니다. 모두가 함께 하는 잔치, 의미있고 기쁜 자리가 되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세요. 잘 준비해 보겠습니다. 다음 소식지에는 더 감사한 일들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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