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에 사과나무가 일년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삶의 빛깔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내 인생의 빛깔은 과연 어떨까. 여기 뜻을 세우고, "섬기며" "보듬으며" "세우며" "사랑하며" 살아가는 복된 영혼들, 삶의 아름다운 빛깔들을 소개합니다. 이분들에게서 탐욕의 흔적을 느낄 수 없기에 더욱 윤이 나나 봅니다.

▷"가난하고 배고픈 손님들을 어떻게 대접할까?" 민들레국수집을 8년째 열고있는 서영남 선생님, 그리고 '낳은 자식보다 더 사랑하지는 못해도 이 아이들을 자식만큼 사랑하겠다'고 기도하며 탈북 청소년들의 엄마가 된 여명학교 조명숙 교감선생님, “이 땅을 세상에서 제일 멋진 농장을 만들어보렴” 권면하는 어머니의 뜻을 따라 농과대학에 진학하고 훗날 귀농하여 전라북도의 농촌관광 명소 청보리밭을 일궈낸 진영호 선생님 이야기는 탐욕의 사회에 발딛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러지 말고 새로운 눈-멋진 삶을 향한 눈-을 뜨라고 권면하는 듯합니다.

"오늘은 제게 거룩한 족쇠를 채우는 날입니다. 탈북 아이들이 이 민족을 책임질 아이들로 키우겠고, 이 아이들이 그들의 땅으로 돌아갈 때는 그 땅을 살리는 사람이 되도록 키울 것을 다짐합니다." 얼마전, 일가상 시상식에서 청년일가상을 받는 조명숙 선생님이 가슴에서 차오르는 감격의 눈물을 애써 삭이며 풀어놓은 수상소감이 참석자들의 옷깃을 여미게 했습니다. 사십대 청년의 에너지가 온통 난민을 섬기는 일에 몰두해 있습니다.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부모가 희생하고 인내한다고 생각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린 자녀들은 부모에게 어떤 영향을 받고 있을까, 어떻게 생각할까를 되짚어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문은희 박사님(한국알트루사 여성상담소 소장)의 최근저서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한국여성의 심리구조('포함'이라는 행동단위로 보다)"를 접하면서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포함'심리가 있다는 이론을 문박사님이 오래전 그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표했는데, 이제 그 이론과 관련된 글들을 모아 [도서출판 니]에서 내놓았답니다. 저자는 칠순을 넘긴 노년인데도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데 보여주는 열정은 청년입니다. 이 이타주의 실천가의 상담심리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큰 깨달음을 줍니다. 심리문제 상담에 많은 진보가 예상됩니다.

▷지구촌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 그러면서도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인 방글라데시에서 21년을 보내고 있는 산소같은 선교사 노재인. 한 평신도로서 삶으로 그리스도의 선한 도구가 되기로 작정하고 살아가는 이야기. "당신 안에 있는 빛을 보여주시오!" 회교권 마을 지도자들의 요청으로 문맹율이 90%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마을에서 마을마다 기독교학교를 세워가는 불가사의한 이야기.

애독자 여러분을 기쁜 마음으로 마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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