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한흠 목사 추모 1주기

 

“십자가 지기를 거부하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기독교를 그렇게 값싸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내가 예수 믿고 받은 축복도 중요하지만 축복받은 사람으로서의 사명도 중요합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내가 주님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야 하는 문제도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아직도 그 목소리가 귓가에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교계의 여러 안타까운 소식들로 우울한 가운데, 그의 명설교 10편이 엄선되어 출판되었습니다. 봉사, 헌신, 교제 등의 주제는 잠시 뒤로하고, 신앙의 본질을 물었던 설교들만을 모았습니다.

“나를 사랑하니? 너는 나의 제자니?”

2천 년 전, 베드로에게 물었던 예수의 질문이 옥함흠 목사에게, 그리고 그의 책을 읽는 우리들의 가슴속을 파고듭니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14:27). 불편한 말들이 쏟아집니다. 주님이 제일 강조하셨던 말씀을, 사람들이 듣기 싫어한다는 이유로 강단을 지키는 목회자가 전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삯군이 되고 만답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 하나님의 뜻에 대해 ‘예!’라고 말하는 거죠.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희생’을 원하십니다. 십자가를 지라는 말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내 주머니만 가득 채울 수 있습니까? 굶는 사람을 보고 어떻게 식탁 앞에서 가족과 함께 감사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까? 내가 충분히 가지지 못해도 나누어야 하고 내가 배불리 먹지 못해도 함께 먹어야 합니다.”

예수를 따라가려면, 십자가를 지고 오라십니다. 십자가와는 점점 멀어지는 우리네 교회를 보며, 그분의 설교를 다시 새깁니다.

※ 사랑의교회가 故 옥한흠 목사 추모 1주기를 맞아 제자훈련의 유산을 더욱 소중히 계승하고자 <제자훈련 평신도 지도자 컨벤션 2011>를 개최한다. 9월 1일-2일 양일간 진행되는 제자훈련 평신도지도자 컨벤션의 주강사로는 박정근 목사(영안교회), 정근두 목사(울산교회) 그리고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나선다.(문의 02-3480-6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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