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끼날을 가는 시간
본문 : 막1:35-39, 6:30-34

어느 청년이 오랫동안 실업자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천신만고 끝에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산에서 나무를 자르는 벌목공으로 취직을 한 것입니다. 이 청년은 오랜만에 얻은 일자리라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남보다 일찍 일터에 나가 일을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쉬지도 않고 열심히 나무를 잘랐습니다. 일과가 끝나도 그야말로 최선을 다해 일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난 뒤에 작업반장이 월급을 주면서 다음부터 나오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 청년은 왜 그만 두라는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을 했는데 왜 해고를 하느냐고 항의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작업반장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당신은 도끼날을 갈아야 할 때 갈지 않기 때문이요.”라는 것입니다. 그 청년은 무조건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무뎌진 도끼날을 갈지 않았기 때문에 일의 성과가 많지 못했던 것입니다.

 본문에 의하면 예수님도 식사할 겨를도 없이 바쁘신 중에도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시며 쉬셨습니다.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거기서 기도하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고하는 제자들에게도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막6:31)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쉼을 통하여 새로운 힘을 얻으라는 것입니다.

 7월부터 8월까지 각 직장에서 휴가를 줍니다. 그 이유는 무디어진 도끼날을 갈라는 뜻입니다. 특히 성도들은 휴가 기간을 창조적인 시간으로 채워야 합니다. 영적인 도끼날을 가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같은 이야기입니다만, 두 나무꾼 친구가 장작을 장만하러 산에 올라갔습니다. 한 친구는 잠시도 쉬지 않고 나무를 찍었고, 다른 친구는 50분 일하고 10분씩 쉬는 식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쉬어가면서 일한 친구가 훨씬 더 많은 장작을 장만한 것입니다. 10분씩 쉴 때마다 도끼날을 갈았다는 것입니다. 도끼날이 무뎌지는 것도 모른 채 덮어놓고 열심만 낸다고 되겠습니까? 믿음의 사람들은 더운 여름날을 쉬면서 도끼날을 가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영적인 충전을 위하여 예배와 기도생활에 힘쓰고,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삶의 문제에 답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폭우로 많은 어려움을 안겨 주었던 지루한 여름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휴가의 계절이고, 교회적으로는 교회학교를 시작으로 여름수련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믿음의 사람들은 이 시간을 창조적인 시간으로 채워야 합니다. 

여름 휴가 기간에 한적한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기 바랍니다.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수련회에 참석하거나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고 말씀을 가까이 하기 바랍니다. 또한 대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제목 : 인생의 돌파구
본문 : 단10:12-14

 살다보면 앞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의 문제를 현실에서만 해결 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신앙은 신앙이고 인생은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우리 믿음의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돈 문제는 돈 문제요, 신앙은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현실의 문제의 돌파구를 영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본문에 보면, 하나님이 다니엘의 기도에 대한 응답을 보내셨는데, 그 응답으로 보내신 천사를 바사의 국군이 막으므로 세이레 동안 다니엘에게 임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미가엘 천사가 도와주어서 마침내 다니엘에게 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바사의 국군이 막았다’는 것은 영적인 현상으로 악령의 세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곧 응답하십니다. 그런데 도중에 그것을 막는 세력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우리의 일, 우리의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원인들이 있습니다. 경제적, 물질적 어려움도 물질적인 데에 원인이 있는 것 같지만 영적인 이유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3년 반 동안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회개했더니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처럼 물질적인 문제에는 도덕적이고 영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푸는 과정에는 씨름이 있습니다. 그저 기도하고 회개해서 금방 풀린다면 쉬울 것입니다. 다니엘의 기도에 바로 응답이 오지 않고 이십일 일 동안 그것을 저항하는 세력이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사람이 피곤해진다든가 용기를 잃는다든가 낙심을 하게 되면, 그래서 그의 믿음의 싸움을 포기하게 되면 결국은 지는 것입니다. 영적인 씨름에서 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믿음도 있어야 하지만 그것을 지탱해 줄 수 있는 인내와 용기가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다니엘은 응답이 언제 올 지 알 수 없었고, 왜 지체되는지도 알 수 없었지만, 응답이 올 줄로 믿었고, 하나님을 의지했고, 그리고 그의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영적인 전쟁에서 다니엘이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그가 인내하고 믿음을 지켰기 때문에 결국에는 저항하는 세력이 무너지고 마침내 하나님의 응답이 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승리입니다.

 현실의 문제를 영적인 곳에서 찾아야 합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믿음, 쉽게 포기하지 않는 믿음,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믿음, 이것이 능력이 있는 믿음이요 응답받는 믿음입니다. 골리앗과 같은 힘든 세상, 인생의 돌파구를 영적인 데에서 찾아서 발로 한 번 차주며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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