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화의 프로폴리스 이야기


‘프로폴리스’가 뭐에요?

‘프로폴리스’(Propolis)는 본래 희랍어의 ‘프로’(Pro, 앞)와 ‘폴리스’(Polis, 도시)란 말에서 유래되었다. 이 말은 벌집의 입구에서 발견되었으므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꿀벌이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여러 식물에서 뽑아낸 ‘수지’(樹脂)와 같은 물질에 자신의 침과 효소 등을 섞어서 만든 물질로 ‘러시안 페니실린’ ‘천연페니실린’이라고도 한다.

꿀벌은 벌집의 틈이 난 곳에 프로폴리스를 발라 병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말벌이나 쥐 같은 적의 침입을 막는다. 이로써 산란과 성장, 꿀의 숙성과 보관 등에 알맞은 서식처를 유지한다. 특히 여왕벌이 산란할 때에는 일벌이 산란장소를 소독할 때 사용해 청결하게 한다.

이러한 프로폴리스는 기원전 약 3000년부터 이집트에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인류가 오래 전에 화농방지제로 사용한 물질이다. 최근에 내려오면 1965년 프랑스의 의사 레미 쇼방이 꿀벌의 몸에는 박테리아가 없다는 사실을 연구하다가 그 원인이 프로폴리스라는 천연항생물질 때문임을 밝혀냈다.

성분으로는 유기물과 미네랄(무기염류)이 가장 많은데 104종 정도이다. 특히 미네랄·비타민·아미노산·지방·유기산·플라보노이드 등은 세포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테르펜류 등은 항암 작용을 한다. 또 케르세틴 등이 암세포의 유전자가 복제되기 전에 차단하는 일을 한다. 항염효과도 있는데, 사람의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그란딘을 만들어내는 효소를 절반까지 줄여주기 때문이다. 또 주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활성산소를 없애므로 항산화효과도 있다.

(위 내용은 <두산백과사전>을 기초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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