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효도

창 4:9~10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성경은 하나님 공경과 어버이공경을 나란히 둡니다. 그러기에 어버이 공경을 잘 하면 하나님 공경의 복을 받고 어버이공경을 잘못 하면 하나님께 불공경한 사람의 벌을 받습니다. 그래서 간단하지만 쉽지 않는 것이 효도입니다.

효(孝)는 인간의 도리입니다. 가인은 부모를 기쁘게 하고 섬기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그는 부모의 집을 떠납니다. 그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며 성(城)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성공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의 자손들은 모두 하나님과 대적을 이루며 살았습니다. 부모의 마음에 아픔이 되었습니다. 세상적으로는 성공했지만 그의 가문은 성경에서 항상 비주류가 됩니다.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효도를 기본으로 해야 합니다.

효(孝)는 배운 대로 합니다. 아담은 왜 쉽게 선악과를 따먹었을까요? 어려서부터 믿음을 가르쳐주고 하나님의 명령의 중요성을 전해주는 부모가 있었다면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가인은 아버지의 가슴에 못을 박은 사람입니다. 불충한 제사를 드렸고 동생을 죽였습니다. 부모에게 불효한 것입니다. 가인은 아버지가 그 아버지에게 효도하는 법을 못 보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효자 집에 효자가 나는 것입니다.

효(孝)는 형제들에게도 하는 것입니다. 가인이 부모에게 정면으로 대들었다거나 행패를 부린 사건이나 대목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모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사람입니다. 동생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효는 수직만 아니라 수평적입니다. 하나님 섬기는 일은 수직으로 하나님 예배, 수평적으로는 믿음의 자녀들과 잘 지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입니다. 요셉의 일생에서 그런 모습을 봅니다.
효를 잘해서 복을 받을 뿐만 아니라 가문대대가 갈수록 더욱 번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왕을 보았다!

사무엘상 16: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기름을 뿔에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 아들 중에서 한 왕을 예선하였음이니라”

´피겨여왕´ 김연아는 자신을 이끈 3명의 은인으로 유종현 코치와 아사다 마오, 어머니를 꼽았습니다. 유종현 코치는 고모의 낡은 스케이트를 신고 놀고 있는 김연아에게서 세계적인 선수를 본 것입니다. 하나님도 어린 소년 목동 다윗에게서 왕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찬양하는 영성(靈性)에서 왕을 봅니다. 다윗은 내세울 것이 없는 목동입니다. 장자(長子) 중심의 사회였기에 막내인 그는 별로 부모들의 기대를 받지 못했습니다. 사무엘도 외모적으로 사람을 보았습니다. 서열 중심, 외모적인 풍채를 보려고 했을 것입니다.

다윗은 이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시편 150편중에 다윗의 저작이 거의 절반에 이릅니다. 다윗의 영성입니다. 이런 영성이 있었기에 범죄 중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피나는 훈련과 연습 속에서 왕을 봅니다. 다윗은 찬양이나 하며 시간을 보내는, 현실과 괴리(乖離)된 영성이 아닙니다. 그의 영성은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입니다. 그는 달려가는 사람입니다. 골리앗을 죽일 때도 달려갔고 사울을 피할 때도 달려갔고 적들과 싸울 때도 달려갔습니다. 그의 영성은 현실적입니다. 어려서 물맷돌을 목표물에 정확하게 맞히는 실력은 그가 얼마나 현실적인 사람인가를 보여줍니다. 때로는 믿음이 좋은 크리스천들이 실패하는 이유가 현실적이지 못한 영성 때문이라는 사실은 안타까운 것입니다.

하나님은 양들을 대하는 목자의 마음에서 왕을 봅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양을 쳤습니다. 수금을 켜고 양들을 보호하는 돌팔매질에 피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에게는 전략(前略)도 있었습니다. 탈무드에 그가 양(羊)들을 어떻게 먹였나, 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언제나 어린 양 중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지혜를 보시고 사무엘에게 “나는 왕을 보았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서 왕의 자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왕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자녀들은 믿음의 승리자가 됩니다.


도움말씀=강정훈 목사(늘빛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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